동양의 조형 예술은 현상적 시각보다 관념적 시각을 우위에 두며 서양의 인물 중심보다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되는 것을 추구해왔다. 때로는 미를 사회적 도덕성에 기초한 선의 외면적 표출로 생각하기도 했고, 유교나 도교 등에 사상적 배경을 근간으로 신비주의나 신선사상이 반영되기도 했으며, 음양오행의 신비주의에 입각한 이념산수를 출현 시키도 했다.

▲ 김재성 화백은 작가노트에서 말하기를 “한 때 화려한 색채들이 나로 하여금 갈등 속에서 머물도록 하였다. 채색화를 그리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화려하게 채색을 하고 아름다우며 우아한 환경이 조성된다 해도 결코 그의 영혼이 편히 쉴 곳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주목받는 동양화가 김재성 화백은 작가노트에서 말하기를 “한 때 화려한 색채들이 나로 하여금 갈등 속에서 머물도록 하였다. 채색화를 그리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화려하게 채색을 하고 아름다우며 우아한 환경이 조성된다 해도 결코 그의 영혼이 편히 쉴 곳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거칠어 좀 더 다듬고 싶은 아쉬움은 있지만, 다듬어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순수함이 숨 쉬는 것 같아 그대로 두고 싶다며 다시 자신을 돌아보며 수묵의 세계로 자리 잡고 싶어진다”고 했다.

조형적 아름다움도 아니요, 자연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아닌 오로지 자연과 조형의 조화만이 높은 경지에 예술이 창조되는 것이며 상상속의 자연보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현지에서 그 느낌을 스케치 하고 마음으로 느낌을 담아 하얀 화선지위에 새로운 조형으로 표현되어 훨씬 더 아름다운 새로운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에서 마음껏 휘둘러서 생기는 갈필과 번짐, 아련히 사라질 듯 이어지는 그 끈질긴 여운에서 창조주의 신비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다듬어지지 않은 흑진주와 같은 먹과 붓놀림의 조화 속으로 관객들은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 103X73(가을)

작업을 마치고 나서 먼저 작가 자신이 감동을 해야 비로소 남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그는 잘 알고 있다. 대구 계명대학과 대학원(한국화 전공)을 졸업하고 한 작가 김재성은 총 23회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대구미술 70년 역사전, 대구 밀라노전, 대구미술100년전, 대한민국 크리스챤 아트 페스티벌, 대구상해국제교류전, 제주 한국화 바람이 불다, 동서양화 2인전, 4인전, 6인전과 mbc방송국 미국개국기념 초대 한국 미술 대표 작가 전, 2008년 고양시 연꽃축제 초대 작가전에 참가해 역량을 발휘해왔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크리스챤 아트 페스티벌 운영위원장, 대구광역시 경기도 미술대전, 운영 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한 그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구광역시 미술 대전 초대작가와 크리스천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