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회사를 혁신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내부자원을 외부와 공유하여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황태일 기자 hti@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서비스는 무한경쟁시대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 간의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글로벌 정보 기술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많은 아이디어와 기술, 사업 모델들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개별 연구자나 한 기업의 독자적인 연구개발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외부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 변화를 내부의 자원과 융합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기술력 가치 확장시킨 영상 플랫폼 구축

▲ 김진수 대표

㈜테크블랙홀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테크블랙홀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기술력에 대한 가치를 확장시킨 플랫폼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김진수 ㈜테크블랙홀 대표는 “테크블랙홀은 기술거래기관으로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는 물론, 대학교와 연구소의 우수 기술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을 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 마케팅·홍보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포함하여 국내/해외 약 50여 편의 대학교 및 연구소의 기술 영상을 제작하였고 최근 미국 하버드, 노스이스턴대, 퍼듀대 등 해외 우수대학들의 기술영상을 제작하며 클라이언트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테크블랙홀은 ▲기술거래사 및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이끌어 낼 전문가의 컨설팅 하에 기술영상을 기획·연출·촬영·제작함으로써 기술의 가치 제고 ▲타 영상프로덕션 대비 절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영상물을 제공하며 국내에만 한정되지 않고 해외 기술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통찰력 있는 전략조직과 함께 뛰어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마케팅을 위한 영상 제작 및 온·오프라인 제품 홍보 진행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앞서가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서를 설립하여 다양한 영상매체를 연구하고 R&D사업에 투자하여 선진화된 독자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추진 중이다. 김진수 대표는 “테크블랙홀에서 제작한 영상은 국내 기업들에게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기술이전을 중개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기술력 있는 창업기업들의 제품도 영상으로 제작해 테크블랙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에도 홍보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 직접 B to B 영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중의 눈높이까지 고려한 기술 영상 제작
하루가 다르게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신기술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순식간에 도태될 수도 있다. 바야흐로 기술 분야의 무한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에 김진수 대표는 “지난 2013년 6월에 과학기술 관련 학회를 기획 및 주관하면서 전국의 대학교와 연구소의 웹사이트를 들어가서 보았는데 기술을 찾기도 어렵고 기술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면서 “또한 우리나라가 국민 1인당 GDP 대비 전 세계 1위의 연구개발 국가인데 그에 비해 기술상용화 되는 비율은 낮다는 기사를 보고 기술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람들이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설립 이후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테크블랙홀은 기술 영상 제작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온라인 기술이전 영상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테크블랙홀은 연구자와 기술자의 입장에서 제작하면서, 대중의 눈높이도 고려한다. 어려운 기술을 일반 대중도 알기 쉽게 제작해야 기술이 좋다는 정보가 온·오프라인으로 퍼져서 기술이전 상용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 김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기술이전을 위한 영상 제작 및 온라인, 오프라인 기술 이전 마케팅 시장이 생소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장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의 많은 대학교 및 연구소들과 다양한 기술들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는 김 대표는 “테크블랙홀은 전 세계의 많은 기술을 흡수해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의·식·주, 의료, 교육의 기본적인 여건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