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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업계에 새로운 수익모델 제시
2016년 07월 06일 (수) 23:28:17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최근 임산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림이지만 그동안 보존과 녹화의 정책에 가려져 있었고, 식량생산 중심의 농업정책으로 인해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황태일 기자 hti@

전문가들은 이제 ‘숲의 양적 성장’과 ‘보존의 가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숲의 질적 성장’과 ‘숲의 전략적 배치’를 통해 숲의 효율적인 활용과 기능성 강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박행규 ㈜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이하 청산임산) 대표를 만나 국내 임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았다.

산림복합경영 통해 지속적인 성장 거듭
   
▲ 박행규 대표
경남 산청군에 자리한 청산임산은 고로쇠 묘목연구, 산림복합경영, 묘목재배, 산마을 재배, 들메순 재배 등으로 임산업계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곳이다. 산림복합경영은 나무와 나무사이에 자생할 수 있는 산양삼, 더덕, 산약초, 산마늘, 산나물 등의 하층식물을 함께 재배하며 숲치유, 또는 자연체험과 휴양의 기능도 함께하는 산업으로 64%가 산으로 된 우리나라에 아주 적합한 21세기 최고의 자연 건강 사업이다. 박행규 대표는 이러한 산림복합경영으로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 불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청산임산은 현재 297,500㎡의 규모에 고로쇠나무 총 42,000여 그루 중 12,000그루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더덕과 산양산삼, 산마늘 등을 포함한 매출액은 9억여 원에 육박한다. 전국 임업인들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박행규 대표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고로쇠나무 전문가로 손꼽힌다.

고로쇠는 해발 500m에서 1500m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의 활엽수로서 20m까지 자라며, 수액은 경칩 전후인 2월말에서 3월 중순경에 채취가능하다.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풍부해 관절염, 위장질환, 신경통, 골다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식수와 비교했을 때 칼슘은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나 함유되어 있다. 박행규 ㈜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1100년 전 통일신라 말의 풍수지리가인 도선국사의 무릎을 펴준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롭다 해서 ‘골리수’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물보다 40배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피부미용, 변비, 산후통 등에도 효능이 있다”면서 “고로쇠나무는 다른 농업에 비해 투자비용이 많지 않고 기술이나 인력 면에서 비용이 절감되어 귀농사업에 적합하며 7~8년 정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13년 차에는 투자비용 전액 회수가 가능하며 하층식물까지 포함하면 그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일찍부터 고로쇠나무의 효능에 주목한 박 대표는 10여 년간 고로쇠 수액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좋은 고로쇠나무 묘목을 얻기 위해 캐나다, 일본, 핀란드 등 수액으로 유명한 곳은 모두 찾아다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그는 우산고로쇠, 지리산고로쇠, 붉은 고로쇠, 왕 고로쇠 등 집적 묘목을 생산해 식재에 성공할 수 있었다.

농가소득 증대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립산림과학원 명예연구관,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중앙회 부회장, (사)한국산양삼재배자협회장, (사)한국수액협회중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박행규 대표는 우리나라 임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자산이자 밑거름을 마련했으며, 산림소득증대와 임업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끝에 일반 고로쇠나무가 10년 정도 지나야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반면, 5년 후에도 수액 채취가 가능할 수 있도록 성장을 획기적으로 촉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고로쇠나무를 대량으로 심은 후 나무 사이에 장뇌삼과 더덕, 산약초, 산마늘 등을 심는 산림복합경영을 시도해 농가소득 증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들메나무순을 대량으로 재배하여 새로운 소득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 대표는 산림청 지정 신지식인 임업인 선정, 산림과학원의 명예연구관으로 위촉되어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현재 한국농촌경제연구소 중앙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앞으로 선진국의 웰빙 먹거리는 산에서 생산되는 고가의 무공해 임산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고로쇠 산업은 다른 어떤 임업보다 비전이 높은 미래산업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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