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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에 대한 다학제간 진료 수립
한국임상암학회의 김삼용 회장, 방영주 이사장
2009년 03월 06일 (금) 17:37:45 김대수 기자 kds8094@newsmaker.or.kr

   
사람들에게 있어 암은 옛날부터 공포의 대상이면서도 흔한 질병이었다. 의학의 발달로 암에 대한 치료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고는 하지만, 암은 여전히 우리에게 그야말로 ‘암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를 졸업 후 충남대학교에 부임, 중부권의 혈액학 및 종양학을 발전시켜 온 한국임상암학회의 김삼용 회장은 멀리 독일 울름대학에서 종양면역학 분야에 대한 연구경험을 쌓았으며, 1987년부터 11년간 암에 대한 다학제적 심포지움인 유성암 심포지움을 개최하여 당시 관련분야 최초의 국제 심포지움으로서 암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치료 및 치료법 창출을 모색해왔다.
. 또한 방영주 이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학술위원회 위원,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대한암학회 총무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임상암학회 이사장 직을 맡아 암 퇴치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정 병원에 ‘암 전문의’가 있다면 그 병원에 대한 신뢰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 특히 국내에는 특정 암 환자에 대해 전공분야가 다른 종양내과, 외과, 치료방사선과 의사들이 협진하는 다학제간 진료가 수도권의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이루어지는 병원이 없기 때문에, 암 환자에 대해 여러 전문의가 협진하는 다학제적 진료는 암환자 진료의 미래가 될 것이다. 김삼용 회장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해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 이러한 진료가 뿌리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외과에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종양내과에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김삼용 회장은 말한다.
   
▲ 2008년 학술행사

방향과 정체성이 분명한 한국임상암학회
“각종 암에 대한 보다 우수한 항암요법을 임상시험을 통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김삼용 회장의 최근 연구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림프종인 자연살해 T-세포 림프종의 치료법을 연구 중에 있으며 위암은 부작용이 적으면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IPFL 항암치료를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또한 대장암은 항암제와 최신의 표적치료제인 Aflibercept를 병행하는 다국적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삼용 회장과 함께 한국임상암학회를 책임지고 있는 방영주 이사장은 “우리 학회에서 다루는 분야는 임상종양학으로 기초연구와는 분명 거리가 있다. 하지만 학회는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연구보다 다양한 정보의 교류를 원활하게 하는 일에 중점을 둔 학술활동을 펼쳐 환자들을 위한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한다.  한국임상암학회는 현재 김삼용 회장과 방영주 이사장 이하 38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요사업인 학술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2005년 11월 창립 이후 약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영주 이사장은 “한국임상암학회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학술적인 부분을 이어받아 발전한 단체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며 “최근 관련 학회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곳은 분명한 방향과 정체성을 확립했기 때문에 타 학회와는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 추계학술대회 시상식

발전을 위한 과제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빠르면서 고른 발전을 해 온 한국임상암학회 역시 발전과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국내의 연구진, 제약기업과 협력하여 신규 항암 신약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새로운 치료법 및 치료제의 발견을 위해 과학적인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및 인력개발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는 자매기관인 항암요법연구회와 함께 정부,연구기관, 여러 병원 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아직 국내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않은 다학제간 진료의 확립 역시 필요한 부분이며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은 특정 암에 대해서는 학회 자체의 연구를 통해 더욱 우수한 치료법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위암은 이미 국내에서 효과적인 연구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한국임상암학회가 있다. “전임 임원들과 모든 회원들이 진료와 연구에 열성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인하여 가능한 일이었다” 라고 말하는 김삼용 회장은 앞으로도 학회가 더 큰 발전을 통하여 회원들이 국제적 임상연구에 참여함은 물론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임상암 관련학회로 거듭날 것임을 희망하였다.

한국의학의 과제로서 방영주 이사장은 “한의학의 과학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의학은 증거의학적 검증이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가의 공식기구를 통해 한의학이 어떠한 치료 효과가 있을지 분명히 해야 하며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의학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암환자의 치료에는 의학 및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의지”라 말하는 김삼용 회장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고 합리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 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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