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9.15 일 08:47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국제·통일
     
남북문제 위한 ‘키맨’ 역할 수행할까
2016년 07월 03일 (일) 14:43:15 이종서 기자 jslee@newsmaker.or.kr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주 쿠웨이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 중동국가 순방에 나섰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 6월26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이스마일 울드 셰이크 아흐메드 예멘 담당 유엔 특사를 비롯해 예멘 평화회담 당사자들과 만났다.

이종서 기자 jslee@

반기문 총장은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 등 정부 관계자들과도 회동을 가졌다. 이어 6월27일(현지시간)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루벤 리블린 대통령과의 회담을 이어갔다. 반 총장은 이번 방문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를 방문하고 서안지구 라와비와 라말라를 찾아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남을 가졌다.

北, 남북 현안에 반 총장의 적극 개입 요구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 점차 격화되고 있는 북한이 최근 잇달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통일 문제 해결에 기여하라”며 ‘반기문 역할론’을 띄우고 있다.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등에 정부가 꿈쩍도 하지 않자 남북 대화론자이자 유력 대권주자인 반 총장에 기대 국면 전환을 노리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 반 총장의 방한 당시부터 남북 현안에 대한 반 총장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6월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공화국·정부·정당·단체 연석회의에서 채택한 공개서한을 지난 13일 유엔 사무국에 전달했다. 편지에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 사무국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조선반도 정세 완화와 통일문제 해결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것으로 유엔 역사에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새겨놓게 되길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24일에도 반 총장에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인권유린 행위를 문제시할 의무가 있다”며 지난 4월 집단 귀순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송환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6월 초에는 자성남 주유엔 북한 대사가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반 총장에게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만약 반 총장이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 방북 등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 정치권의 시선도 모두 여기 쏠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 당시에도 방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남북 대화를 강조하는 반 총장의 방북은 자연스럽게 북한에게 국제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의미가 된다. 북한은 제7차 노동당 대회 이후 대화 공세를 펴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비핵화’를 요구하며 제재 이행으로 맞서고 있다. 지금 당장은 중국을 활용한 ‘물밑 외교’ 외에 마땅한 출구 전략이 없는 북한 입장에서 반 총장은 단번에 국제사회의 제재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키맨’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대선을 염두에 둔다면 반 총장 입장에서도 방북은 야권의 어젠다로 여겨졌던 남북 대화를 자신이 주도하고 대선 이슈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제재 국면에서 북한의 손을 잡아준다는 점은 정치적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난민 문제 해결 위해 국제사회 노력 촉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6월20일(현지시간)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사상 유례 없이 증가하고 있는 지구촌의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반 총장은 이날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난민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이견과 점증하는 외국인 혐오증이 특정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 총장은 난민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농르풀망 원칙(망명자를 박해가 우려되는 국가로 송환해서는 안 된다는 강제송환금지의 원칙)’에 따라 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모겐스 뤼케토프트 유엔총회 의장도 같은 날 지구상의 분쟁이 인도주의적 필요성을 촉발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가 분쟁 해결을 위한 정치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 수가 2016년 6월 현재 6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에서 1분에 8명꼴로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전 세계 난민의 51%는 아동이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과 박해, 테러 등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닥치고 있다. 또한 2017년 새 정착지를 필요로 하는 난민의 수는 119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2014년 정착지를 필요로 했던 난민 수 69만1000명에 비해 72%나 늘어난 규모다. NM
 

이종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