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 접어들수록 소비자들은 소비자의 권리를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소비자는 지적인 동시에 감성적이라는 의식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감성의 영향이 커지는 추세다. 그로인해 고객의 기분과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감성적인 자극을 통해 브랜드와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감성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 임 대표는 “맛과 분위기에 놀라고 이벤트에 흥겨워하는 고객들이 있어 즐겁다”면서 “조개구이 하나만큼은 대한민국 넘버원이 되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된 디지털 기기, 만화 캐릭터를 담은 일러스트 패션, 인터넷에서 눈길을 끌었던 패러디 제품 등이 흥미와 재미를 판매 포인트(Selling Point)로 삼은 제품들이 곳곳에 등장하며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이처럼 유머와 재미를 주요 콘셉트로 다룬 펀 제품(Fun Product)과 고객을 즐겁게 하는 ‘펀 마케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유머, 그리고 맛으로 고객을 사로잡다
펀 마케팅이 보다 다양한 제품과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 펀 마케팅을 도입하는 사례를 보면, 기존의 소비재 부문 뿐 아니라 자동차나 외식업, 식료품, 생필품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펀 마케팅의 타깃으로 삼은 고객층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펀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젊은 조개구이. 요즘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도 거짓말처럼 일 매출 300만원을 유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20~30대 젊은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30대 고객들을 잡기 위한 노력도 눈물겹다. 매장 안에는 ‘물은 셀프, 다만 미인은 배달해드림’, ‘애인 바뀌신 분, 미리 말씀해주시면 비밀로 해드림’ 등 재치 있는 문구가 적힌 메모지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또 20-30대가 주요 고객층인 만큼 매장 안에는 나이트클럽처럼 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직원들은 불쇼, 마술쇼, 댄스타임 등의 이벤트를 매일 마련하고 있다. 젊은 조개구이의 임석필 대표는 “종업원들에게 늘 ‘손님을 미소짓게 하라’고 강조한다”면서 “손님은 언제 떠날지 모른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더라도 조금만 기분이 상하면 절대 다시 찾지 않는다. 하지만 웃고 나간 손님은 반드시 또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젊은 조개구이는 신선한 조개와 재미있는 서비스로 한번 찾아온 손님은 반드시 다시 방문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젊은 조개구이는 전체 고객 중 단골손님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고객층이 두텁다. 재미만 있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젊은 조개구이는 늘 새롭고 신선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재료의 선택부터 최선을 다한다. 모든 식재료는 100% 산지 직송 원칙에 따라 직접 활어차로 조달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임 대표는 일주일에 세 번 소초로 내려가 가장 신선한 조개를 공수해 오는데 생물조개로는 가장 상급으로 치는 북한산 조개를 가져온다. 덕분에 편하게 배달되는 조개를 쓸 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좋은 조개를 가져올 수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까지 직접 내려가 제주산 뿔소라 및 홍해삼을 공수해와 고객의 입맛을 더욱 호강시키고 있다. 임 대표는 “제주 뿔소라와 홍해삼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 또한 일품이다”면서 “이를 통해 젊은 조개구이만의 차별화된 맛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넘버원 조개구이집을 꿈꾸다
임석필 대표를 만나게 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두꺼운 노트와 펜이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매일 하루 업무를 끝내고 전 종업원들과 함께 30분씩 아이디어 회의도 진행한다. 좋은 서비스로 알려진 매장에는 직원들을 견학보내기도 한다. 특히 소문난 조개 맛집이라면 최소한 열 번 이상은 가본다. 직원들의 사기도 북돋아주기 위해 지방에서 배우겠다며 올라온 직원들에게는 집세도 내준다. 임 대표는 “사업자금은 제가 출자했지만 단순한 종업원-사장의 역할이 아닌 공동사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자고 의기투합했다”면서 “직원을 선발할 때 작든 크든 자기 사업을 할 사람만을 채용하기에 스스로 배우려는 의지가 가득하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서비스가 되려면 직원 스스로가 흥겨워야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때문에 젊은 조개구이의 직원들은 임 대표를 큰형님이라 부르고, 직원들끼리는 서로 정한 닉네임으로 부른다. 손님들에도 형, 누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정겹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덕분에 손님들 사이에서도 “젊은 조개구이에 가면 즐거워진다”는 입소문도 자자하다. 임 대표는 “맛과 분위기에 놀라고 이벤트에 흥겨워하는 고객들이 있어 즐겁다”면서 “조개구이 하나만큼은 대한민국 넘버원이 되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젊은조개구이 02 889 2292  /  제주도 수협 중매인 44번 강대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