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소중하다. 한 권의 인문학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통찰을, 한 부의 신문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진실을, 하루의 삶의 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지혜를 우리는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오승천 관장은 “앞으로 전시작가와 주류작가와의 혼합전시를 통해 동·서양의 장을 만들고 미국 내 유명한 Art fair에 참가하여 많은 한국작가들의 역량을 알리고자 한다. 이에 많은 한국 작가들이 미 주류 지역에서 전시 발표해 알려지고 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예술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예술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갤러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문화산업부문으로서 갤러리는 갤러리뿐만 아니라 문화산업과 관련한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 문화산업은 문화예술이 사업서비스업 제조업과 어우러져 대중화 상업화되는 것이지만 이를 둘러싸고 도시 전반에 걸친 많은 서비스업과 관련성을 갖는다. 갤러리와 관련한 생산을 공유(액자, 팜플렛 등)하거나, 갤러리의 고객을 공유(카페, 레스토랑, 소매점)하는 시설의 증가를 유발한다. 갤러리는 지역의 문화산업과 연관된 산업을 유발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을 제공하면서 지역의 지속적 발전의 기초 자산을 제공하게 된다.

미 주류도시에 한인이 운영하는 최초의 갤러리
오늘날 갤러리산업 문화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삶의 질을 풍요롭게 높이는 분야로 우리 생활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미술문화’가 일부분을 잡고 있다. 최근 미국의 Gallery Verdugo가 주목을 받고 있다. Gallery Verdugo는 한인 타운의 갤러리와는 다른 미 주류의 사회와 문화를 접하고 느끼며 전시 발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미국 내의 한국 갤러리들은 대부분 한인 타운에 몰려 있어 작가들의 평가와 작품 발표의 장이 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관람자 역시 한인에게만 의존되어 한국 전시인지 국외전시인지 헷갈릴 정도다.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Gallery Verdugo는 LA 주변도시에서 미 주류도시로 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는 Gallery Verdugo가 처음이다.

▲ 이승연 큐레이터

Glendale City와 La Crescenta City 경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 인구가 50만명인 이 지역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의 산간지역에 위치하고, LA공항에서 약 30마일, 한인타운에서는 18마일 거리에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Glendale City, 실제로 La Crescenta City에 속한 Gallery Verdugo는 조용하고 깨끗한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다. Montrose City, Pasadena City, La Canada City 등 5개 도시와 맞닿아 있는 La Crescenta City에 위치한 Gallery Verdugo.
특히 Pasadena City에는 미 서부에서 제일 좋은 ART CENTER 대학이 있어 많은 이들이 Gallery Verdugo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마련되어 있다. Gallery Verdugo의 오승천 관장은 “갤러리 주변에는 Montrose shopping park가 있고, 이곳은 매주 일요일 Festival이 열리며 행사는 art craft, house deco, garden 등 다양하게 바꾸어 이벤트를 하는 거리”라면서 “다양한 국가의 음식점, 카페, 기념품점 등이 있으며 주민의 문화 의식은 LA 주변 도시 중 가장 높다”고 이 지역에 갤러리 문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작가가 미 주류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
홍익대 공예과를 졸업한 오승천 관장은 지난 2001년 미국에서 거주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1991년부터 IT분야의 제조업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미국에 전시, 판매 등을 하면서 자녀의 교육 및 사업상의 이유로 미국에 이민을 간 것. 그러한 그가 Gallery Verdugo의 문을 연 것은 다름 아닌 한인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그가 미국으로 이주했을 당시 사업이 계획보다 쉽지 않아 오 관장은 그의 전공을 살려 LA 한인 타운에 도자기 공방을 운영했다.

▲ Gallery Verdugo는 한인 타운의 갤러리와는 다른 미 주류의 사회와 문화를 접하고 느끼며 전시 발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때 한국의 많은 작가들이 LA한인 타운에서 전시를 하고 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작품을 하는 입장에서 한국의 작가들이 한인 타운까지 와서 전시회를 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한인 타운에는 5곳의 갤러리가 있으며 많은 경비와 시간을 버려 가며 한인이 모여 있는 곳에서 전시 발표를 해 해외 전시의 발표 의미가 없고, 많은 작가들이 실망을 하고 귀국하는 것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오 관장은 Gallery Verdugo를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한국 작가와 미 주류 작가와의 교류할 수 있는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이다.
이승연 큐레이터는 “Gallery Verdugo 에서 전시한 작가와 정보교환 및 현재 미국작가의 흐름을 파악하고 변화되고 이해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한국 작가에게 세계화의 디딤돌이 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천 관장은 “미술계는 2000년 이전의 이데올로기의 표현에서 벗어나 초사실주의, 자유로운 사상 표현 등으로 변하여 모든 사람이 보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인해 새로운 작업이 많아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시장과 발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시작가와 주류작가와의 혼합전시를 통해 동·서양의 장을 만들고 미국 내 유명한 Art fair에 참가하여 많은 한국작가들의 역량을 알리고자 한다. 이에 많은 한국 작가들이 미 주류 지역에서 전시 발표해 알려지고 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