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7.22 월 11:48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정치·사회
     
마약과 약물오남용 예방위한 아름다운 동행
대한약사회 이철희 감사
2011년 11월 02일 (수) 16:25:58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마약을 비롯한 약물오남용은 결국, ‘중독’이라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중독이라는 질병 못지않게 전과자라는 낙인이 족쇄가 되어 그들의 사회복귀를 힘들게 합니다. 약물 중독자에 대한 국가차원의 치료재활 체계 확립과 약물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어야만 비로소 그들이 약물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건강하게 지켜나가고, 사회의 울타리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20년 넘게 마약과 약물오남용 예방활동에 앞장서온 대한약사회 이철희 감사를 만나 그들에 대한 관심과 손길을 전해보자.

   
▲ 대한약사회 이철희 감사
지난 14일, 마약과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에 앞장 서온 공로를 인정받으며, ‘부산시 문화상’ 수상 주인공으로 귀감을 자아낸 이 감사. 그는 ‘마약없는부산 추진위원회’ 및 ‘부산지역 청소년약물남용예방공동체(BYC)’등을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마약 및 약물 오남용의 심각성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풀어야할 숙제다. 이 감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마약류사범에 대해 엄중한 사법적 처벌을 하고 있지만, 치료재활 활성화를 통해 약물중독 치료 기회를 부여하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재복귀 할 수 있는 단순투약사범에 대한 사법처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마약문제를 법적인 문제로만 보기 보다는 보건의료문제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마약류가 가진 의존성과 내성, 금단증상 때문에 한 번 손 되면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마약류사범의 재범률이 높은 것도 이때문이죠. 예방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치료와 재활입니다. 법률로 제제하고 있지만, 전문치료기관과 재활프로그램이 함께 어우러지지 않고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습니다.”

마약류재소자 재활프로그램’ 국내 첫 마약사범 가석방 결실맺어
지난 6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는 보건복지부, 법무부와 함께 교정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마약류사범 치료재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치료보호 조건부 가석방’제도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가석방 될 경우 전국 12개 정부지정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 전문기관에 입원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 사업 Task Force팀장으로 있는  이 감사는 약물문제의 재인식 확립과 단약에 대한 자신감 부여를 위한 모델링, 역할극 등 표준화되고 체계적인 재활시스템을 정립한 ‘마약류재소자 재활프로그램’을 국내 교정시설 최초로 개발해 의정부, 서울남부(구,영등포), 홍성교도소를 비롯한 8개 교도소에 시범장착시킨 인물이다. 특히 이를 통해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마약사범이 가석방되는 결실을 도출해 내기도 했다. 또한 이전부터 재판단계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돼 보호관찰 및 약물수강명령을 받은 마약류사범에 대한 단약동기증진 프로그램을 정착시켰을뿐 아니라, 2006년부터는 부산지방검찰청과 연계해 수사단계에서 조사를 받은 마약류사범 중 죄질이 경미한 대상자에 대해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로 석방시키고, 이들 대상자들에게 단약동기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재활교육상담서비스를 제공해 마약류의 유혹 대처기술을 훈련시켜왔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경미한 마약류사범들에게 전과자의 낙인을 면하게 해 사회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검찰과 대상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감사는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전국 검찰에서도 확대 시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 마약과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에 앞장서며 건강한 사회 구현에 일조해온 이철희 감사. 최근 ‘부산시 문화상’수상

‘세상에 안전한 약이란 없으며, 약은 양날의 칼과 같다’
부산시약사회 회장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 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한 이 감사는 약물문제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권위있는 전문가로 정평 받고 있다. 만학도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에 이어 공공정책(마약)으로 박사학위까지 수료하고, 알코올?약물남용상담전문가 1급자격과 교정교화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을뿐 아니라, 약사로서 현재 박위과정 수료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을 만큼 열성적인 그는 ‘세상에 안전한 약이란 없으며, 오남용했을 때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고 강조한다. 용도와 용법에 맞게 사용하면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지만, 오남용했을 때는 사람에게 독이 되는 물질이기에 반드시 안전성과 유효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 또 마약류가 다이어트약이나 비만치료제로 남용되고, 정신질환치료제가 머리 좋아지는 약, 공부잘하는 약으로, 심지어는 아스피린이나 변비약인 마그밀을 피부미용에 좋다며 마스크팩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며, 마치 약을 권하는 사회처럼 여겨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약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해야 하며, 소비자가 마음대로 선택한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 건강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는 말로는 국민편의를 앞세우지만, 실상은 의약품광고시장을 노리는 종편 언론재벌과 유통재벌의 대형마켓이나 편의점에 국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대한약사회에서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인 닐슨에 의뢰한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67%의 국민들이 일반의약품보다는 야간과 휴일 의료기관의 폐문으로 인한 진료공백에 더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퇴근 후와 휴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확충과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더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약국당번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야간과 휴일에 의료기관이 문을 열지않아 처방전이 없어 전문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반의약품을 찾는 시민들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하며, 진정 국민의 편의를 위한다면 야간과 휴일의 진료공백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약물중독자들에 대한 가족과 사회의 진심어린 관심을 당부하는 이 감사.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고통 받고 있는 그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따뜻한 햇살로 나오지 못하는 것은 중독의 늪보다도 차가운 우리들의 시선이 아닐까. 모든 이들이 따뜻한 온기 속에 살아가는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자 소중한 손길을 전하는 이 감사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해본다. NM


 

이경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법인명: (주)뉴스메이커 | 제호: 뉴스메이커 | 월간지 등록번호: 서울 라11804 | 등록일자: 2008년 1월 21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54731 | 등록일자: 2023년 03월 8일 | 발행인: (주)뉴스메이커 황인상 | 편집인: 황인상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