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신지식 ‘수산업’

▲ “8년 연구 끝에 새조개에 대한 대량종묘생산을 갖추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고 연구를 함께한 전남수산과학원과 남해서수산연구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전남 여수 화양면의 한국해양 김상철 대표.

작년 11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수산 신지식으로 선정된 이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께서 직접 방문하여 격려와 함께 인공종묘분야에서 열심히 해달라는 당부와 도움을 약속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최악의 환경이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었다”는 그는 스나미와 방사능 공포까지 있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수산물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새조개에 대한 3년치 계약을 성사시키며 뜻깊은 2011년 한해를 보내고 있다. 수산 신지식인이란 지식의 습득 및 창의적 사고와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그 과정을 정보화하여 사회적으로 공유한 어업인으로 1996년부터 현재까지 142명을 선정하였다.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 인공종묘
대부분 인종종묘로 양식하는 중국에 비해 기술력 격차가 심했던 국내 수산업계는 부착성 패류는 물론 비부착성 패류도 우량, 대량 종묘생산에 한계가 있었을 뿐 아니라 전 품종 인공종묘 생산기술이 미비하고 자연종묘에 비해 인공종묘의 생존능력이 약해 사업성도 없었다. 그러나 김상철 대표는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패류 전 품종 및 개불 등에 대한 대량 종묘생산 체제를 확립하고 면역력을 증강한 종묘생산으로 자연 적응제고 및 생존률을 향상 시켰다. 우량 모패관리를 통해 수직 감염 방지 및 우량종묘 양산을 가능케 하였고 자연산에 의종하던 품종인 새조개, 개불 등 양식가능성을 확대 시키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수온에 관계없는 대량먹이배양기술을 확립시켜 중국의 기술력을 앞섰다. 현재는 바지락, 왕우럭, 맛, 고막, 새고막, 개불, 키조개, 피뿔고둥과 함께 최근에는 대합에 이어 소라까지 인종종묘 양산이 가능해졌다.

▲ 2010년 11월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수산신지식인' 표장과 함께 사계절 수온에 관계없이 대량배양기술을 개발한 먹이생물인 식물성 플랭크톤, 최악의 환경속에서도 잘 성장하고 있는 백합과 얼마전 관심을 갖고 종묘생산에 성공한 소라까지. 김 대표의 패류종묘 연구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 순항중이다.

“올해 말 새조개에 대한 특허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각종 수산관련 문헌과 실험장비 및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신 전남수산과학원과 남해서수산연구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김상철 대표는 폐류를 전공하고 있는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의 학생이 함께 일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리나라 인공종묘기술이 중국보다 앞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사자가 적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산업과 직결되는 수산분야에 뜻있는 학생들과 저변이 확대되길 희망했다. 이제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으며 ‘해양강국에서 종묘강국! 대한민국’에는 한국해양 김상철 대표가 있다. 앞으로 그의 큰 행보를 기대해 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