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유로존으로 단일 통화를 쓰고 있지만, 위기 때는 자국의 이익이 되는 목소리를 앞다투어 내다 보니 합의가 되지 않아 글로벌 경제에 리스크를 키워 왔다고 볼 수 있다.

▲ 베리치자산관리그룹 대표이사 조정래

2008년 글로벌 공조 때는 G20 국가들의 빠른 공조체제로 위기를 해결하였지만, 유럽 사태는 유로존 의사결정 시스템이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위기 리스크 상태를 오래 지속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유럽의 유로존에 의해 발생한 위기는 의사결정 시스템이 보다 효과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를 이끌어 갈 새로운 창조적인 리더십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창조적인 리더쉽의 필요성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 나라에 동시에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들어온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간다면 주가, 환율, 금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정치와 경제의 리더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살피고 모니터링해서 빠른 의사결정으로 물가상승 및 시중 금리를 점검하여 국민들의 어려움이 없는지 구체적으로 시장을 점검해야 한다.

필자가 미국의 글로벌 세미나 참석차 방문했을 때 한 연사가 한 말이 기억난다. “우리 회사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이 있었기 때문이고, 우리 회사 또한 항상 수익의 1%를 매년 사회에 환원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실행한다.” 말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실행할 수 있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안 사람만이 가능하다. 그 나라 국민이 그 기업의 고객이 되어서 그 기업을 사랑하는 선 순환구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환율 & Kospi시장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한국의 정부나 기업은 보수적인 전략으로 경제적인 위기가 지나가기를 바랄 것인가? 미국 금융위기 때도 우리나라 기업과 정부는 일자리 분담(Job Sharing)이나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등 탄력적 방안을 제시하고, 시민들은 이에 적극 동참하여 위기를 잘 극복하였다.
미국 금융위기 때 보여준 기업과 정부, 국민의 삼각형 구도로 균형적인 힘이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어느 나라보다 금융위기를 가장 빠르고 슬기롭게 극복했다. 

이처럼 최근의 유럽 위기도 우리 모두 함께 지혜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세계속에 대한민국의 강인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