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창원 전국민속소싸움대회/박민선 기자(사진=창원시)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제17회 창원 전국민속 소싸움대회’가 지난 9일부터 6월 13일까지 5일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제동리 창원일반산업단지 내 특설경기장 (창원대산고 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민속소싸움협회 창원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창원대회 17주년을 맞는 대회로, 전국 최고의 싸움소가 출전하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유명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전국의 투우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진주, 의령, 김해, 청도, 정읍 등 전국 11개시군의 싸움소 200여 마리가 출전해 기량을 겨루며, 올 상반기 개최되는 마지막 경기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최고의 싸움소가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대회기간 중 박진감 넘치는 진검승부로 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전국대회(의령·함안·청도)에서 창원 싸움소가 좋은 성적으로 상위 입상(‘강남스타’: 함안대회 대백두급 우승, ‘으뜸’: 의령대회 대백두급 우승)하면서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완주산 싸움소 ‘꺽비’, ‘범용’ 역시 최근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청도 싸움소 ‘대왕’, ‘만남’, 대구 싸움소 ‘미소’, 창녕 싸움소 ‘챔피언’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상반기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방식은 ▲갑종(백두급) ▲을종(한강급) ▲병종(태백급)으로 구분해 6개 체급별로 대진표 추첨에 의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싸움소 체급별 기준은 갑종은 대백두(881kg 이상), 소백두(801kg~880kg), 을종은 대한강(751kg~800kg), 소한강(701kg~750kg), 병종은 대태백(651kg~700kg), 소태백(600~650kg 이상)이다.  

아울러 개회식은 오는 6월 11일(토) 오후 3시 열리며, 당일 참석하는 관중들을 위해 식전행사로 경기민요 공연과 ‘모정의 세월’을 부른 유명 초청가수 한세일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송아지, TV, 냉장고,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추첨이 마련돼 있고 또한 대회기간 중에 특설경기장 내에서 농·축산물 직판장 운영 및 우유시음회, 각설이 품바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최용균 소장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을 예상하여 많은 볼거리와 부대행사를 준비했다”며 “문화·관광도시 창원,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저력을 보여줄 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창원광역시 승격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민속소싸움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외식 회장은 “창원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잊혀져가는 향토문화의 애환과 전통 민속문화 계승발전 및 시민 화합의 장이 되는 축제 인 만큼 지속적인 행사 개최로 당당히 종합 향토축제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