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신창수 교수

본인은 인간과 똑같은 인공 지능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내가 생각하는 인공 지능은 인지 판단 능력 등에서는 인간보다 뛰어날 수 있으나 창의성을 갖지는 못할 것이다. 인공지능 만드는 시나리오를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나노 로봇을 인체에 투입하여 뇌 속의 뉴론 세포마다 정착시켜 인간이 느끼는 감정(분노, 슬픔, 사랑, 증오, 행복감, 창의력 발현 등)을 뇌 속의 화학물질(도파민, 세로토닌, GABA등을;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뇌 화학물질들)양을 측정하고, 이온 채널에 의한 전류흐름과 세기 등을 신호화하여 통계적인 방법으로 뇌의 활동을 code화 시켜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뇌에 수도 셀 수 없는 나노 로봇이 들어가 있다고 알게 되면 사람은 즉시 자기가 알고 있기 전과 후의 반응이 다를 것이다.

정말 In Situ한 상태에서 뇌의 화학 물질과 전류 및 전위를 측정해야 한다. 즉 나비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아직 미지의 세계인 우리 두뇌는 자유자재로 있는 상태에서 분극효과, 이온 채널에서의 전류와 전위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도 영원히. 인간에게는 우선 기쁜 소식이다. 우리가 인공지능보다 월등한 면이 있다는 것을 그중에 하나가 창의력이다. 창의력이 어떻게 발생되는 지는 아직도 오리무중 이지만 사람들이 나노로봇을 뇌에 심은 후에 어떤 식으로 창의력이 발휘되는 지를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다. 피 실험자가 창의력을 발휘할 때 뇌의 여러 가지 화학물질의 농도, 이온 채널에서의 전압 및 전류의 크기 등을 측정했고 운이 좋게 창의성이 발휘되었다 하자. 인공지능에게 그 당시에 뇌 화학구조를 똑 같이 만들어 나도 창의성이 나올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 설령 인간이 인공지능을 우리 뇌와 똑같이 만들었다고 해도 하나의 창의력이 그런 상태로 오기까지는 무한한 인간의 노력이 쌓여 온 결과이다. 그리고 가끔 천재 중에는 양극성 장애, 조현병을 앓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신병(우울증, 양극성 장애, 정신 분열증 그리고 반사회적 인격 장애 등)과 신경증의 메카니즘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연하면 고도로 진화된 fMRI이다.  인공 지능이 정신병에 걸려 버리고 잔인무도한 반사회적 인격체가 되고 감정에 지우치지 않는 인공 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될 과제이다.

아인슈타인도 thought experiment을 십년이상 엄청난 노력을 하였다. 창의성이라는 게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게 아니라 장기간의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창의성이라는 게 보통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나올 수 있다. 이런 인간의 창의성이 컴퓨터가 무한 루프를 돌려 창의성이 나오지는 못할  거다. 잠이 안 온다 하여 수면제를 달라는 인공지능이 있으면 곤란하지 않은가. 거기다 감정도 갖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에 걸리고 하는 인공지능은 재앙이다. 정신 질환과 신경증 질환들이 인간에게는 약물치료 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에게 먹일 수도 없다. 사람의 정신질환은 어떤 메카니즘으로 일어나는가를 모르는 한 사람과 똑같이 반응하고 창의성을 갖고 있는 인공지능은 불가능하다. 아이러니칼하게 인간의 정신질환이 인간을 방어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마다 다 다른 뇌의 화학구조를  갖게 된다. 역설적으로 정신질환이 인간의 존엄성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