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청향우회 관악구연합회의 안병근 회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5년 만에 제 12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안 회장은 취임 후 향우회 사업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안 회장은 “앞으로‘나라사랑, 고향사랑, 향우사랑’을 실천하는 향우회로 거듭 태어나 관악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사가 가장 오래된 충청향우회 관악구연합회는 매년 구민운동장에서 대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총회에는 1,500명 이상의 향우가 해마다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면서 관악에서 가장 단합된 향우회로 평가받고 있다.

관악지역과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업 펼치다
현재 충청향우회 관악구연합회에는 현재 19만의 향우가 있다. 관악구에는 21개동이 있으며, 관악 총 인구가 54만명으로 이중 충청 출신이 1/3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안병근 회장은 “충청회는 ‘나라사랑, 고향사랑, 향우사랑’ 세 가지를 기본정신으로 두고 있으며 친목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자 한다”면서 “향우회는 정기모임, 임시모임 등 주요 모임 이외에도 산악회, 체육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친교를 하면서 고향 사람들과 우애를 다진다”고 말했다. 현재 관악구에 살고 있는 충청 향우들은 서울 ‘관악’을 제2의 고향으로 인식하고 지역의 불우한 사람들과 함께 상생하며 살고 있다. 이것이 곧 ‘나라사랑’이자 ‘겨레사랑’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 이에 충청향우회 관악구연합회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한마음 봉사단’이다. 지난 7월 발대식을 개최한 후 출범한 한마음 봉사단은 관악구에 살고 있는 충청 향우들이 제2의 고향인 관악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하면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며 관악지역과 이웃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 회장은 “관악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향우회가 봉사단을 발족시켜 제대로 활동한다면 숨어 있는 충청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월 30일에는 봉사단은 관악 수해를 입은 지역을 돌며 봉사를 실천해 지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올해 피해를 본 관악구를 위해 책모으기 운동에 동참, 관악구에 기증하려 한다. 이 외에도 충청향우회는 1년에 6~7명 정도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지역 학생들을 돕고 있다. 안 회장은 “장학기금은 임원진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향우회원들의 손길로 모은 만큼 값지고 뜻있는 일”이라며 “장학기금은 우리 향우회가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회장은 봉사단과 더불어 산악회와 청년회에도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안 회장은 “이미 향우들의 친목도모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산악회와 함께 청년회는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애경사를 챙기는 등 향우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각 동별로 청년 향우들을 육성시켜 조직 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음 봉사단은 관악구에 살고 있는 충청 향우들이 제2의 고향인 관악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것을 다짐하면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며 관악지역과 이웃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2의 고향인 관악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
충청향우회 관악구연합회 제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안병근 회장은 고향이 부여로 공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교시절 유명할 정도로 노는 학생이었지만 남들이 보지 않는 시간에 공부할 것을 다하는 모범생이기도 했다. 모교에서 현수막을 달 정도로 명문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한 그는 지역 후배들에게는 하나의 전설로 남았다. 안 회장이 관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당시 무허가 산동네인 봉천 11동에 정착하면서부터다. 봉천 산동네에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천막을 친 단칸방에서 가족들과 생활하고 결혼도 했다. 대학 졸업 후 그는 유한양행에 입사하면서 집도 장만했지만 승진이 적체되자 직장을 옮기면서 지방에서 근무하게 돼 관악을 떠났지만 아이들의 학교 문제로 1999년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관악구에 정착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SK생명 임원으로 승진하는 행운을 누렸으나 49년 이전 출생자들이 일괄 사퇴되는 와중에 52세의 나이로 조기 정년퇴임이라는 피해를 입는다. 한창 일할 나이에 퇴임된 그는 일을 너무나 하고 싶어서 용역업체 경비로 2개월간 일을 하던 중 한 언론사 부사장으로 스카우트 되고, 수도권일보를 인수하여 부사장을 겸임하여 왔다. 한편 지난 2008년에는 고려대 출신인 대통령 후보 MB의 당내 경선과정에 참여하면서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인수위와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을 맡았으며 1999년 관악구에 재정착하면서도 관내에서는 전혀 활동하지 않았으나 충청향우회 중앙회 부총재를 맡은 것을 인연으로 지난 2009년 충청향우회 관악구연합회가 주최한 ‘한마음체육대회’에서 대회장을 맡아 각 동 향우회를 순회하며 향우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었다. 안 회장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서로 함께하면 고통은 반이 되고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나라사랑, 고향사랑, 향우사랑’을 실천하는 향우회로 거듭 태어나 관악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