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을 떠나겠다는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은 자식 때문이다. G20 의장국,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국이 되며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 이민을 부추기는 최대 쟁점이 바로 학교라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학교장 김철영

청주 금천초등학교가 화제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금천초등학교는 다양성을 강조하는 맞춤형 교육활동을 전개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색색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줘 우리나라 공교육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의경영학교 사업 추진 및 다양한 교육복지사업 전개
최근 교과부에서 지원하는 창의경영학교 신규 운영학교로 선정된 금천초등학교는 연간 9천만원의 예산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 금천초교는 인접한 타 학교에 비해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는 학교교육활동만으로는 자녀의 교육이 충분하지 않다는 학부모들의 의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김철영 학교장은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반면, 사교육을 신뢰하는 경향이 많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이 계속적으로 가중된다. 김철영 교장은 “높은 사교육 의존도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의 걸림돌로 작용하며 창의·인성교육의 저해요소가 된다”며 “이에 금천초교는 앞으로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사교육절감형 교육활동 등을 중점과제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집중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천초교의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은 현재 20개 강좌에 638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천초등학교는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으로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지원, 유치원 지원의 5개 영역에서 각각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토요문화체험, 학생상담 및 사랑나누미 공연활동, 건강검진 및 교육복지실 운영, 유치원 국악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엄마품 돌봄교실’을 통해 맞벌이 등으로 인해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금천초등학교는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내실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사교육비 절감을 단기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정 내실화를 도모하는 학년별 중점과제 운영
금천초등학교는 교과부 및 교육청 지원사업 외에도 다양하고 내실 있는 정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력향상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학년별 중점과제는 학년별 발달단계와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연계지도가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학년의 경우 우리말 탐험과 수의 세계, 2학년은 ‘똑똑하게 말해요’와 수의 세계, 3학년은 영어 100단어 익히기 및 독서교실, 리코더 연주, 4학년은 영어 300단어 익히기, 건강교실 운영 및 한자교육, 5학년은 영어단어 600단어 익히기와 과학과 탐구능력 기르기 및 수학과 문제해결력 기르기, 6학년은 영어 1000단어 익히기와 방과후 디딤돌 학습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주요 교과의 학력 신장은 물론 예능교육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김철영 학교장은 “특히 영어교육은 학년마다 대형TV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영어회화방송을 들려주고 있으며 학년별 연계교육과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영어에 자신감을 가지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맞춤형 교육활동으로 금천초교가 주목을 받으면서, 금천초교의 발전을 이끌어 온 김철영 학교장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철영 학교장은 교직경력 32년 동안 교사로 재직 당시 배우면서 가르치는 교사, 연구하는 교사로 각종 연수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교육감 표창을 비롯, 과학기술부 장관상, 보이스카우트 연맹장 표창, 충청북도도지사 표창, 국제특허청장 표창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평생교육체육담당 장학사로서 선수들에게 꿈과 비전을 갖고 운동할 수 있도록 기여했으며 장학사로 활동하는 동안 선수 학생들의 지원을 위해 10억 이상의 장학재단 4개를 설립시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금천초 초빙교장으로 부임해서도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2011년 전국소년체전 씨름부문에서 최우수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철영 학교장은 올 한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하고 교육활동의 내실화, 개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활동 전개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추진함과 동시에 학년별 중점지도 과제 운영, 현장포상제, 모범어린이상 시상 등 인성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세상의 모든 문제는 문제 속에 그 해결방법과 답이 있다. 문제와 갈등이 있다는 것은 바로 발전이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복지사업 및 창의경영학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학력신장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자신감을 회복시키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