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산업과 비교하면 농업의 투자 효율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생명산업으로서 농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나서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야 할 때다.

▲ 김태근 소장은 “농민들이 땀 흘린 대가를 받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라면서 “앞으로도 농민들이 정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농촌연구소 김태근 소장은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이런 일을 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민주당 총재로 있을 때 유통구조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건의를 했고, 김대중 대통령 당시에는 보리피해 보상, 농약값 품목에 따라 약 20% 인하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당시인 1995년 2월18일 초등학생과 군인, 경찰들에게 친환경무상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해 94년도 신곡으로 공급토록 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당시 역시, 초 긴급건의로 농가부채에 시달린 농어민을 구제대책 건의로 개인회생제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해 정책에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최초로 초·중생들의 무상급식을 할 수 있도록 각 중앙부처에 건의했습니다.
농업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국가의 근간이다. 때문에 민·관·학이 혼연일체로 세계 개방화 물결에 당당히 맞서 이길 수 있는 농업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농촌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선구자
한국농촌문제연구소의 김태근 소장은 “농민들이 극단적으로 자살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제대로 검증조차 되지 않은 수입 농축산물로 질 좋은 우리의 농축산물들이 폐기처분되면서 썩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쾌적하고 좋은 환경과 맑은 물, 우수 농축산물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갈 권리가 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친환경 농가에 지원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전 세계 식품들이 국내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오랜 유통기간으로 인한 변질 우려와 농약 첨가 등의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음에도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될 줄 알면서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수입식품들이 선호하고 있다. FTA체결 이후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우리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김 소장은 국내 농업이 힘든 상황에서 우리 농촌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선구자다. 그는 지난 1990년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라 무값이 폭락하자 무밭을 갈아엎은 사건의 선두에 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무 폐기사태 전남북 회장을 맡으며 적극적인 대응으로 농민들의 아픔을 전면에 드러내고 ‘무 사주기 운동’으로 채소 농가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1996년~97년에는 수박 피해 보상에 앞장서 나주에 25억원을 지원받게 했으며 다음해인 98년에는 보리 피해보상을 KBS와 함께 앞장섰고 99년에는 올가 태풍 피해 보상을 위해, 2004년에는 고금리 인하와 농가부채 50%탕감, 2005년에는 수입 납김치 문제를 관계부처에 건의하는가 하면 같은 해 비료값 부당 인상 반대와 함께 50% 인하 운동, 수입쌀 유해성 문제 지적과 폐기처분을 요구하는 등 농가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특히 “몇 년 전부터 각종 유해 식품들이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친환경 농업을 농민들에게 장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농어촌을 살리면 전 국민이 건강하게 살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제부터 우리나라 전 국민이 친환경 우수 농산물로 밥상을 바꾸어 120세 이상의 장수시대를 살아갈 수 있도록 다 같이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민의 권익 보호위해 외로운 투쟁 계속하다
나주시의회 3선 의원 출신인 그는 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농민으로서 본분에 충실하며 농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고 지역의 현안 문제에도 남다른 촉각을 곤두세우며 의정활동에 충실했다. 불량식품 유통실태에 대한 추궁과 노안면 쓰레기 매립장 공사비를 예산에 반영토록 했는가 하면 나주 군내버스가 실제 거리보다 초과된 거리를 기준으로 요금을 받아왔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으며 장산리 봉성마을 뒤편에 도시가스 저장시설을 반대하고 양산리 상사마을 부근에 병원 적출물소각장 시설 반대 운동을 전개하는 등 환경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현재 한국유기농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태근 소장은 국립목포대학교 최고농업경영자과정 초청 강사, 영산강물살리기운동본부 9개 시·군 공동대표, (사)한국유기농업협회 광주전남지부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는 국내 쌀 소비가 둔화되면서 쌀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산 찐쌀이 무차별적으로 수입되어 식당가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수입쌀의 유해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접 비교 실험하기도 했다. 국내산 쌀과 중국산 쌀로 지은 밥을 개에게 먹이는 실험을 했는데, 중국산 쌀은 밥을 하는 과정에서 냄새부터가 독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동일한 조건에서 사람보다 후각이 100만 배 예민하다는 개에게 먹여보니 중국산 찐쌀을 피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았던 것. 이 영상은 즉시 화제가 되어 당시 KBS 뉴스에 보도되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누가 알아주기를 원해서도 아니고, 자신에게 커다란 이익이 있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김태근 소장. 그는 “농민들이 땀 흘린 대가를 받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라면서 “앞으로도 농민들이 정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