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산업을 말한다. 문화콘텐츠는 상징적 의미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문화산업의 핵심 도구다. 글로벌화 추세가 가속되는 현재, 문화가 경제의 핵심동력이 된다는 굉장히 적극적인 개념으로 국가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또 시장과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는 능동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느덧, 단순히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는데 그쳤던 박물관들이, 이제는 문화산업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문화재의 콘텐츠화를 통하여 수익과 동시에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되는 시점이 도래했다. 강성만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2008년 11월 취임 직후부터 문화산업에 있어서 이러한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제시해온 인물이다. 그에게서 대한민국 박물관의 미래를 들어본다.

▲ 강성만 사장

문화재단 사업을 위한 제도적·법적 도구 마련의 성공
하지만 이러한 문화재단의 설립의도와 목적은 처음부터 현실의 장벽에 부딪치고 만다. 그동안 정부 출연기관인 문화재단의 수익금들이 모두 국고로 편입되면서 사업 재량권이 낮아짐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까지 저하되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정부 지원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수익금을 쓰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은 모순이었다. 결국, 방법은 문화재단을 기존의 재단법인에서 특별법인으로 전환하는 길 밖에 없었다. 이를 위해 강성만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국회를 설득했고, 결국 여러 고초 끝에 지난해 그는 드디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라는 특별법을 통해 문화재단을 특별법인으로 전환 시키는데 성공했다. 문화재단의 수익금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 진 것이다.

수익이 있어야 공익을 위한 재투자가 가능하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특별법인 전환에 발맞추어, 강 사장은 문화재단 각 사업에 고유의 영역을 만들어 갔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문화의 장으로 극장 ‘용’을 새롭게 구성하여  박물관 전시와 연계된 공연을 여러 차례 올렸다. 예를 들어 이집트 문명전과 같은 특별전시가 있으면 그 분위기에 맞는 클레오파트라 뮤지컬을 올리고, 바로크로코코 특별전을 열면 동시대 문학으로 꼽히는 돈키호테를 각색하여 창작 어린이뮤

▲ 문화상품점

박물관은 ‘산업’이다
현대의 박물관은 복합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문화 비즈니스의 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전시, 교육, 쇼핑, 공연 등을 One-stop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 된 것이다. 또한, 문화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문화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고 그것의 브랜드산업화를 통하여 국가 이미지를 홍보 및 제고할 수 있는

▲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대국민행사(월드컵 그리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