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이 우리 농촌경제의 버팀목이자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 뒷면에는 축산업이 환경 오염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개방 이후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선택 폭이 커지면서 축산물 생산에 있어 소비자의 요구가 무엇인가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고민들 또한 커지고 있다.

▲ 윤형철 대표는 “아리울푸드는 내장산과 옥정호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물 맑고 산세가 수려한 청정지역 정읍에 소재한 친환경 무항생제 양돈농가들이 출자하여 직접 안전은 물론 맛과 품질이 뛰어난 먹거리 공급에 팔을 걷어 붙였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뿐만 아니라 축산을 둘러싼 환경과 동물복지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상황을 감안할 때 친환경 축산은 이제 우리 축산 농가에 필연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사항이다. 특히 우리 농업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자연환경과 조화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축산경영이 불가피하다.

녹차와 셀레늄을 먹인 고품질 <셀록포크> 공급
국내에서는 최초로 생산자 중심의 대형패커조직인 농업회사법인 (주)아리울푸드를 설립하는 등 생산에서부터 도축, 가공, 유통의 일원화를 이루고 대형마트위주의 영업이 아닌 소비자와 직거래방식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주)신화는 전라북도지역을 대표하는 육가공업체이다. (주)신화의 거래농가는 비육후기의 육성돈사료에 셀레늄과 녹차를 첨가하여 급여함으로써 등지방을 낮추고 근내지방은 높인 맛있는 고품질돈육을 생산하여 유통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저지방이면서 맛있는 돼지고기로 바뀌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셀록포크>는 맞춤형돼지인 셈이다. 또한 고기의 맛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돼지의 품종은 육질에 가장 좋다는 3원교잡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종돈의 통일비율을 매년 높여나가고 있고 사료의 통일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여 규격과 품질이 일정한 고품질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

동물복지 고려한 ‘아리울포크’도 공급
특히 (주)신화는 한 차원 높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전북 정읍시의 6개 양돈농가가 출자한 생산자 중심 수평계열화 조직인 농업회사법인인 아리울푸드를 설립해 본격적인 명품돈육시장 개척에 나섰다. 농가의 명품돈육 생산을 향한 열정으로 뭉쳐진 아리울푸드는 (사)한국유기농협회로부터 2년간의 철저한 컨설팅과 엄격한 심사를 받은 결과 지난해 4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 아리울포크는 그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SBS TV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 KBS-1 TV프로그램 ‘환경스페셜’, EBS TV프로그램 ‘하나뿐인 지구’등에 방영되기도 했다

아리울푸드의 윤형철 대표는 “아리울푸드는 내장산과 옥정호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물 맑고 산세가 수려한 청정지역 정읍에 소재한 친환경 무항생제 양돈농가들이 출자하여 직접 안전은 물론 맛과 품질이 뛰어난 먹거리 공급에 팔을 걷어 붙였다”고 밝혔다.
아리울푸드의 설립을 주도한 모래틈농장의 권명순 대표는 FTA/DDA 등 정부의 농산물 개방화 정책으로 인한 양돈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간 친환경 축산과 무항생제를 시도해왔다. 이후 정읍시의 지원으로 관내 30여 명의 농가가 무항생제 양돈사육 교육에 참여했고, 이중 7농가가 최종 선정되면서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주)신화(대표 윤형철)와 양돈농가가 공동으로 출자해 무항생제 축산물 유통전문회사인 아리울푸드를 설립한 것이다.
아리울푸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매실, 배즙, 콩 발효액과 어성초, 미생물제재를 돼지에게 급여함으로써 항병력을 높여 항생제 없이 건강하게 사육하고 있다. 특히 동물의 본능적인 활동욕구를 충족시키고 불안과 두려움에서 자유롭게 하는 선진국 동물복지형 사육법을 적용한 돈사시설을 구축하여 생산된 돼지 중에서 A1등급이상의 돈육만을 유통시킨다.
아리울푸드의 주력제품인 무항생제 돼지고기 브랜드 ‘아리울포크’는 지난 4월 개최된 ‘한국외식산업 식자재 박람회’에 참가해 소비자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최근 현대백화점 등에 입점을 했다. 윤 대표는 “아리울포크는 돼지를 가둬 키우지 않고 자유롭게 운동하고 먹이와 물을 쉽게 먹고 클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여 동물복지를 고려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리울포크는 그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SBS TV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 KBS-1 TV프로그램 ‘환경스페셜’, EBS TV프로그램 ‘하나뿐인 지구’등에 방영되기도 했다.
윤형철 대표는 “아리울포크는 현재 삼겹살을 비롯해 갈비, 등심, 가브리, 목살, 앞다리, 다짐육, 갈비세트, 선물세트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판매점이나 아리울푸드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면서 “아리울포크를 한 번 구매한 고객들은 거의 대부분이 재구매를 할 뿐 아니라 구전 홍보 전도사가 되어 제품의 우수성을 주변에 적극 알리고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울푸드는 친환경 농축산물인 천단유기농포도와 아리울포크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대운축산영농조합법인과 손잡고 정읍시 감곡면 방교리에 소재한 유기농포도 체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국내 2호인 천단유기농포도의 인체에 유익한 건강효과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하고, 더불어 아리울포크의 장점과 특성도 뚜렷하게 각인시키겠다”면서 “농촌의 고즈넉한 여유로움과 전원 풍경 속에서 낭만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친환경 유기 농축산물 생산단체와 연대해 소비자와 직거래 형태의 유통구조를 실현시켜 고품질 농축산물을 저가에 공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