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는 여름이 지나면 논에서 물을 빼고 논 둘레에 도랑을 파 살찐 미꾸라지들을 잡아 국을 끓였다. 추어탕은 동네 잔치를 여는 훌륭한 소재가 됐으며 마을 어른들에게 가장 먼저 대접하는 풍습도 있었다. 동물성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미꾸라지는 사람이 살고 성장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황태일 기자 hti@

이제는 미꾸라지가 예전보다 흔해 계절 관계없이 추어탕을 맛볼 수 있게 된 건 좋은 일이다. 미꾸라지에 들어 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건강식으로 그만이다. 또한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성분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A 함량도 높아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도움이 된다. <본초강목>에서는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하며 양사(陽事)에 좋다’고 해 정력제로 꼽기도 했다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추어탕

▲ 박민철 대표

㈜송담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열정으로 전통 추어탕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송담이 운영하고 있는 송담추어탕은 지난 2003년 오픈 후 건강한 재료와 깊은 맛, 정성이 가득 담긴 추어탕으로 매년 급성장해왔다. 추어탕 단일브랜드로는 최다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한 이곳은 현재 수원 본사와 직영매장 2개소, 대전.충청지사, 대구·경북지사, 부산경남지사 등 전국에 150여 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송담추어탕에서는 싱싱하고 살아있는 미꾸라지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믹서에 갈아 쓰지만 송담추어탕은 어머니 손맛 그대로 손으로 미꾸라지 살을 발라내는 전통방식으로 추어탕을 만드는 게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미꾸라지를 넣고 양념하여 얼큰하고 담백하게 끓인 송담추어탕은 (주)송담 본사에서 엄선해 직송한 미꾸라지를 사용하며, 송담소스를 통해 비린내를 제거하여 미꾸라지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려서 온 가족 누구나 한 번 먹으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별미다. 여기에 식재료와 부수재료로 사용되는 참깨, 들깨, 고춧가루, 산초, 콩, 무, 배추, 된장, 고추장 등은 물 좋고 공기 맑은 청정지역인 덕유산 무주구천동에서 10~15일에 한 번씩 배송된다.
특히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전북 정읍시 양식장에서 품질 좋은 살아 있는 싱싱한 상품만 매일 직송되고 있다. 박민철 ㈜송담 대표는 “미꾸라지를 식재료로 사용하기 전에 하루 이상 깨끗한 물에 담가두어 미꾸라지 속의 노폐물을 뱉게 한 뒤 100% 살아 있는 것을 식재료로 한다”면서 “송담추어탕을 끓이는 방법으로는 미꾸라지를 육수물에 넣고 푹 고아, 체에 정성어린 수작업으로 걸러 송담 본사에서 제공한 육수와 송담소스를 사용하여 담백하고 얼큰한 진국에 가을무우청과 배추우거지 등의 건더기를 넣어 푸짐하게 끓이며, 먹을 때 산초가루와 들깨가루를 넣으면 그 맛은 더욱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의 추어탕 전문 브랜드로 성장
국내 최다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박민철 대표는 송담추어탕의 강점이 질 좋은 원재료와 일정한 맛의 유지에 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추어탕 전문점은 전 지점에서 동일한 맛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맛의 균일화’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주재료인 미꾸라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추어돈가스와 추어순대, 추어깐풍기, 추어만두 등은 추어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사이드메뉴다”고 덧붙였다.
 

전국 각지에서 송담추어탕만의 고유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박민철 대표는 가맹을 신청한 예비점주와 1:1 면담을 통해 송담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의지와 태도 등을 직접 코칭하기도 한다.
여기에 초기 투자금에 맞는 맞춤 창업 시스템의 도입으로 가맹점의 권익을 우선적으로 보호해 폐점률이 동종업계 중 최저 수준인 것도 송담추어탕의 강점 중 하나다.

한편으로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은 물론이고 매장을 찾는 어르신들에게는 추어탕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민철 대표는 “과거 어려운 시기에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 주신 분들로 인해 지금의 송담이 있을 수 있었다”며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나눔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먹거리는 단지 먹기 위함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서 각 가정의 행복과 사람들 간의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매체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송담은 보다 좋은 식재료 선별을 위한 세심함을 놓치지 않고, 정성이라는 최상의 양념을 첨가해 깊은 맛의 진수를 주는 즐거움을 통해 맛과 청결, 친절로 준비된 영양만점의 사철 영양식을 모든 사람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NM
체인점문의 1666-6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