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0여 년 간의 청자문화를 꽃피웠던 강진군에서는 고려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고려청자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여 『흙, 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2011년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9일간 ‘제 39회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한다.

▲ 올해로 39회째인 강진청자축제는 2002년부터 9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와 185만 네티즌들이 뽑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청자도요지 일원에서 천년의 신비를 머금은 역사 속 보물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본 축제에서는 강진의 명품 고려청자를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이 오감(五感)을 만족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9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독창성 및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문화체육관광부지정 2011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강진청자축제로 함께 가보자.

전국 국보급 청자의 90%를 빚어낸 청자의 고장, 남도답사 1번지, 강진
우리나라의 청자는 11세기경부터 고려인의 독창적인 양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여 12세기에는 고려청자만의 독특한 천상의 색인 비색(翡色)을 빚어내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도자기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인들마저도 고려청자를 천하명물이자 명품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전남 강진은 9~14세기까지 600여 년간 당시 세계 최고 최첨단의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명품 중의 명품이라 할 수 있는 고려청자를 집단적으로 생산했던 곳으로, 전국에서 발견된 400여기의 청자 가마터 중 200여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강진군에서는 천 년 전 선열들의 숭고한 예술혼을 계승 발전시키고, 단절되었던 청자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기존의 금릉문화제를 1996년부터 강진청자문화제로 개칭하여 개최해오다가 글로벌 축제를 지향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의견에 따라 2009년부터는 강진청자축제로 그 명칭을 변경하여 개최하고 있다.

▲ 지난 38회 축제의 경우 36억 원의 직접수익과 700억여 원에 달하는 간접적 경제효과를 가져와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 각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강진청자축제와 장흥물축제’ 연계하여 개최
강진청자축제는 축제 종료 후 1주일 이내에 평가보고회를 열어 청자축제 운영상 등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 보완하여 매년 축제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장흥군이 개최하는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2011.7.29~8.4)와 연계하여 광역축제로 개최한다. 이에 대해 강진군 황주홍 군수는 “이처럼 서로 다른 지자체에서 축제를 연계하여 개최하는 것은 대한민국 축제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양 자치단체 간 같은 기간에 축제를 개최하여 두 축제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홍보 마케팅 공동추진과 야간공연행사도 협의 조정하여 예산절감 및 홍보의 극대화를 꾀하고, 관광객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강진에서 개최되는 탐진강은어축제(2011.7.30~8.2)와도 연계 개최하여 탐진강 둔치공원에 캠핑촌을 조성하고 은어·장어·메기 맨손잡이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여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색다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강진청자 홍보관 체험, 강진옹기배 승선체험, ‘고려청자 천년만의 강진귀향’특별전, 청자악기 연주 및 체험 등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명성에 맞는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일렉트로닉 공연, 디지털음악회, 샌드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 영상 공연, 멀티미디어쇼 등의 공연이 축제장 상설무대와 주제관에서 진행되어 여름방학기간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이기도 한 전남 강진은 사의재를 비롯 다산유물전시관과 백련사와 무위사, 영랑생가, 하멜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한국문화예술사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 중의 하나로, 인공을 떠난 천공의 경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강진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흙, 불 그리고 인간’ 「제 38회 강진청자축제」에서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보자.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