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 <터미네이터> 등 헐리우드 영화에서 그려진 로봇이라는 소재는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 로봇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차츰 필수적인 존재로 다가올 전망이다. 최근 강원대학교의 박홍성 교수는 로봇용 소프트웨어 연구를 위해 지난 2007년 정보통신연구소 산하 기관인 ‘로봇 S/W 연구센터’를 설립, 로봇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로봇을 통해 우리 실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로봇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뒤처진 국내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이 연구에 담겨 있으며, 최근 이 센터에서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통합과제인 ‘OPRoS’가 그 의지의 결정체로서 앞으로 국내 로봇 기술력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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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강원대학교의 박홍성 교수는 로봇용 소프트웨어 연구를 위해 지난 2007년 정보통신연구소 산하 기관인 ‘로봇 SW 연구센터’를 설립, 로봇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기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알고리즘과 관련된 각각의 전문가는 있지만 로봇 SW 전반에 걸친 전문가가 없다는 인식 아래 다양한 로봇 개발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로봇 S/W 연구센터는 이를 통해 각종 로봇의 원활한 개발과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로봇 관련 국내 표준을 만들고 국제표준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튼실한 연구센터이다.
OPRoS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 제공과 서비스 개발의 지원
최근 로봇 S/W 연구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지식경제부의 SPIRE 과제와 RUPI 과제의 통합 과제인 OPRoS(Open Platform for Robotic Services)이다. 센터에서는 이 과제를 총괄 관리하면서 통합 작업과 로봇 SW 관련 시험 및 평가에 관련된 연구도 현재 병행하고 있다. OPRoS의 정확한 정의는 이렇다. 사용자 및 개발자가 로봇 및 로봇 컨텐츠를 쉽게 개발하도록 모든 동작 프로그램, 예를 들어 센서, 구동기, 네비게이션 등을 컴포넌트 형식으로 제공하고, 이들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통합개발도구를 사용해 원하는 로봇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가 바로 OPRoS이다. 이 도구의 특징은 우선 제조회사가 다른 HW 모듈을 바꾸더라도 전체 S/W의 변경없이 관련 HW 모듈과 연관된 SW 컴포넌트만 변경하면 동작이 가능하며 보롯의 제작 및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컴포넌트를 제공함으로써 로봇 제작보다는 컨텐츠 제작에 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하여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사용자에게 로봇 컨텐츠를 쉽게 개발하도록 컨텐츠 에디터, 블록 컴포넌트 에디터 등을 제공하고 개발된 컨턴츠의 동작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자신이 개발한 콘텐츠의 동작을 검증하게 한다. OPRoS의 개발기간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012년 9월까지 총 5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강원대학교가 세부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홍성 교수는 이 도구의 기대효과에 대해 “기술 개발 결과들은 모든 소스를 개방하기 때문에 국내의 관련 업체들이 다양하게 제품을 개발하여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컴포넌트와 컨텐츠를 개인 및 전문 업체가 개발하여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분야는 산업용 로봇에서 가정용 로봇, 필드 로봇까지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 통합 개발환경, 로봇 프레임워크, 컴포넌트, 시험 및 평가들을 통합하여 상용화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전문화하여 상용화 가능함으로써 매우 활용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들은 오는 5월 있을 ‘OPRoS darft version’ 공개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로봇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들의 의견 최대한 반영할 것”
박홍성 교수는 “OPRoS 사업은 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개방해 산업체, 학교 및 연구소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이 로봇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함으로써 국내 기술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라고 말한다. 소스의 완전한 개방을 통해 모든 기업체들이 열람하고 활용함으로써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나아가 과학 선진국에 뒤처진 국내 로봇 기술을 한껏 끌어올리려는 야심찬 계획이라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이 사업은 크게 5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로봇에 사용되는 센서, 액츄에이터, 제어기 음성 등을 개발하는 컴포넌트 개발사업, 로봇 내부의 동작을 관리하는 프레임워크 개발,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통합개발환경 개발, 로봇 소프트웨어의 시험 및 평가 분야와 로봇 서버 분야 등이다. 박홍성 교수는 “앞으로 우리 센터는 해외의 우수한 로봇 소프트웨어도 컴포넌트로 만들어 국내 로봇 소프트웨어를 풍성하게 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 로봇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업계에서 요구하는 사항과 의견을 개발에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 밝혔다. 특히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은 과학 선진국에서도 최근 들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투자를 하면 기술격차 극복 및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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