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착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윤 또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고, 그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비하면 이것은 커다란 사고의 전환을 의미한다.

▲ 안 이사장은 “오늘날의 튼실한 세종중앙신협이 탄생한 건 모두 지역민 몫”이라며 “건전한 경영환경을 유지하고 사회공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봉사정신을 잊지 않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일까? 이는 결국 사회 전체 흐름의 커다란 변화, 특히 소비자 인식의 변화에서 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된 책 <마켓 3.0>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기업이 더 이상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닌 ‘무엇에 가치를 두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가치’ 의 대상이 사회와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가치를 공유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함께 나누기를 요구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민의 복지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다
바야흐로 좋은 상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과 노력도 적극 병행하는 ‘착한 기업’으로 변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포천지가 매년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도 바로 사회적 책임이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세계 시장에서는 ‘착한 기업이 실적도 좋다’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고, 많은 기업에서 사회적 책임은 점차 기업의 핵심 영역이 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과 이를 기업이 어떻게 참여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장기적인 투자와 책임감 있는 실행력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러한 ‘착한 기업’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세종중앙신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중앙신협은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기관이기 전에 복지사회건설에 앞장서는 지역의 숨은 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1972년도 설립 이후 지역의 열악한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펼쳐온 세종중앙신협은 경영철학 또한 조합원에게 받은 사랑은 두 배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세종중앙신협에서 현재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역시 끝이 없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타 기관의 복지활동 벤치마킹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복지팀’까지 신설됐을 정도다. ‘사랑의 이웃돕기 사업’을 통해 명절을 맞아 지역의 독거노인 등 어려운 환경에 놓인 가정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매년 관내 초·중·고교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인재들에게 10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행복한 동행 봉사 활동’도 눈에 띄는 사업이다. 지역의 면 단위를 순회하며 노인 가구를 방문해 돋보기 등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의료·교육 서비스 활동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세종중앙신협의 안성구 이사장은 “화재 등 갑작스러운 피해를 본 지역민에게 생활지원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지원서비스제도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의 지원도 빠짐없이 수행하고 있어 지역민들은 “세종중앙신협이 있어 대도시 부럽지 않은 복지환경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 1972년도 설립 이후 지역의 열악한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펼쳐온 세종중앙신협은 경영철학 또한 조합원에게 받은 사랑은 두 배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경영안정화로 지속적 복지활동 가능해
세종중앙신협이 다양한 복지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알뜰 경영을 통한 풍부한 자산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2만3천 명의 조합원과 1천5백억 원 이상의 자산, 5월 당기순이익 9억5천만 원, 매년 10억 이상의 적립금 유지 등 경영안정화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지속적인 복지사업의 전개가 가능하다. ‘착한 기업’으로 손꼽히는 세종중앙신협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뢰도와 만족도, 고객 충성도 또한 매우 높아 조합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상품도 지역민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성구 이사장은 “세종중앙신협은 임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 복지사회건설에 매진하는 사랑이 넘치는 조합”며 “조합원들을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민에게 모두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위해 사업별 자체 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찾고 있는 세종중앙신협은 월례회의 때 저명인사의 초청강연을 진행하며 친절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객장에서 만나는 고객을 비롯해 ‘거리에서 만나는 지역민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안 이사장은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최종 목표는 신협의 나눔 정신을 밑거름 삼아 지역의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설립이다. 안 이사장은 “오늘날의 튼실한 세종중앙신협이 탄생한 건 모두 지역민 몫”이라며 “건전한 경영환경을 유지하고 사회공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봉사정신을 잊지 않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