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잡지협회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의 수립은 잡지협회가 지난 2004년부터 잡지진흥법 제정 기초위원회와 추진위원회를 구성, 4년여 동안 많은 전문가들의 기초자료 조사 연구와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 국회 발의로 제정된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제 7조에 의거한 것이다.

▲ 이 회장은 “저작권 실무특강, 잡지광고 종사자 직무교육, 해외잡지계 시찰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잡지 진흥을 위해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잡지협회의 이창의 회장은 “이번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은 뉴미디어 시대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국내 잡지산업의 현 상황을 극복하고 보다 분석적으로 위기를 진단하여 잡지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을 수립ㆍ시행함으로써 잡지산업의 활성화를 이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으로 국내 잡지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이창의 한국잡지협회 회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국내 잡지산업의 진흥 위해 다각도의 노력 거듭
한국잡지협회는 민족문화의 전승과 건전한 잡지 문화 창달 및 잡지계의 발전을 추구하고 회원사간의 이해 증진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이후 잡지의 질적 향상과 잡지인의 권익옹호 및 복리증진을 추구하면서 명실공히 언론단체의 하나로 성장,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의 변화하는 잡지환경 속에서 민족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킴은 물론 잡지계의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 신장 및 잡지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해왔다. 이 회장은 “한국잡지협회는 현재 국내외 잡지계 동향과 잡지 관련 정보, 각종 잡지통계 등을 담고 있는 월간 Magazine News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이 외에도 1995년 <한국잡지 100년>, 1996년 한국잡지 100주년 기념총서 <잡지예찬>, 1998년 <한국잡지협회 45년사>, 1999년 <21세기 한국잡지산업의 발전전략에 대한 연구> 등 연구보고서와 한국잡지총람 등 많은 간행물을 발간해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잡지협회는 잡지의 한정된 독자층과 광고수주 제한 등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우수 콘텐츠를 보유한 잡지를 공모, 심사를 통해 잡지를 선정한다. 선정된 잡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구입하여 문화소외지역 및 관련단체에 보급함으로써 잡지의 진흥과 뉴미디어ㆍ멀티미디어 시대에 국민의 다양한 지식정보욕구 충족 및 국가 문화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잡지협회는 근대 잡지의 효시라고 평가받는 육당 최남선의 <소년>지 창간일(1908년 11월 1일)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1일을 ‘잡지의 날’로 정하고 잡지문화 발전과 언론 창달에 기여한 이들에게 정부 훈ㆍ표창 상신, 한국잡지언론상 시상, 대한민국잡지광고상 수여, 잡지인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상을 수여하는 ‘잡지의 날’ 기념식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잡지를 이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잡지박물관, 한국잡지종합전시관 및 포털사이트(모아진)도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우리 문화유산인 희귀하고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잡지 및 자료들을 수집, 전시하고 학술적 연구를 함으로써 우리 잡지를 이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992년 잡지박물관을 개관했다”면서 “또한 ‘한국잡지종합전시관’은 국내에서 발행되고 있는 모든 잡지를 한 곳에 모아 각 분야별로 나누어 매월 교체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 4,000여 종의 잡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잡지협회는 2011년 4월 7일(목)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협력 강화 및 잡지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
한국잡지협회는 지난 1968년 국제잡지연맹(FIPP)에 가입한 후 본격적인 국제잡지 교류를 시작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의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국 잡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3회 FIPP 디지털 잡지미디어 컨퍼런스」를 2012년 9월 중에 한국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국잡지협회는 한국 잡지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04년 국내 최대 전자잡지 포털사이트인 ‘모아진’을 운영해 국내에서 발행되고 있는 전문 잡지 콘텐츠부터 일반 교양잡지까지의 전자잡지와 메타데이터를 제공하여 국내외 많은 잡지 구독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최근 뉴미디어 발달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잡지 산업을 살리기 위해 디지털 매거진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회원사들이 쉽게 시작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잡지진흥 5개년계획’에 따른 예산을 확보하고 디지털 매거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문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회원사에 공급하여 협회 회원사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잡지교육원을 운영하여 잡지기자 연수교육, 인력채용 패키지사업, 잡지전문 인력 양성 교육,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밖에도 서울매거진페어(SEMA) 및 잡지발행인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잡지 인구 저변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또한 저작권 실무특강, 잡지광고 종사자 직무교육, 해외잡지계 시찰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잡지 진흥을 위해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