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경상대학장인 황신모 교수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가 발간하는 ‘21세기 2천명의 탁월한 지식인(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 - 2011)’과 ‘21세기 톱 100명의 교육자(IBC's TOP 100 EDUCATORS)에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 황신모 교수는 지금을 “자본주의 경제질서의 위기”라고 진단한다

황신모 교수는 경제정책을 전공하는 경제학 박사로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하고 직접 정책에 반영되거나 실현될 수 있도록 사회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황 교수가 지역경제에 관심을 쏟게 된 이유는 지방에 소재한 대학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지역의 정책을 연구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할 만한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일관된 신념에 목소리 높이다
황신모 교수는 개인적인 연구 활동 외에도 한국동서학회의 회장으로서 지역균형발전과 경영 경제 분야의 연구역량 증진에 힘쓰고 있다. 한국경영사학회, 한국산업클러스터학회, 한국전문경영인학회, 아시아 유럽미래학회 등 이사로도 활약하고 있고, 국가비전연구소 연구위원, 미래도시연구원 학술부원장으로 국가경제발전과 함께 지역경제도 동시에 소외되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이를 위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황 교수의 활동은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로 뻗어 나간다. 경제학자들을 포함한 사회과학자들의 연구가 연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실제로 황신모 교수는 보다 시민들에게 다가가 자신의 연구업적과 철학을 들려주기 위해 충청일보, 충청타임즈, 충북넷 등에서 20여년간 논설위원을 하며 지역민들에게 시사적 문제를 제기하고 지역의 현안에 대한 과제를 도출하고 동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청주 MBC 시사전문토론 프로그램 'TV광장‘의 사회자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건 ‘황신모의 시사포커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7대 대선 때에는 대선후보합동토론회의 사회자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리고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상임공동대표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일한 만큼 대접받고 사회적 약자도 보호받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7월에는 미국의 마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인명사전에도 등재되기도 했다.

황 교수는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해진 수도권집중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황 교수의 말에 따르면 2000년대 초 수도권 인구 집중률이 41%이던 것이 작년에는 49%까지 높아졌다. 지역균형발전은 더욱 왜곡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역사회가 침체되고 이는 곧 나라 전체의 침체로 이어진다. 그는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게 된 이유를 권력의 집중에서 찾는다. 황 교수는 “모든 권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니 금융도 언론도 대학도, 그리고 문화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며 “수도권 발전을 위해서라도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분권이 필연적으로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역발전의 또 다른 해결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꼽는다. 일자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지역의 인구가 유출되어 노동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공동체 자체가 와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1990년도에 청주대 교수로 부임하면서부터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에 관심을 보였다. 황 교수는 그 당시 기획 조성 중이었던 “오창과학산업단지나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성공하려면 IT산업이나 BT산업 중 특화분야를 선정하여 클러스터산업단지로 조성해야만 경쟁력이 있다.”며 이와 관련, 정책논문과 정책보고서를 통해 방향을 제시했고, 방송토론과 신문논설을 통하여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새로운 자본주의 경제질서에 대한 정립은 시대적 지상과제다
황신모 교수는 지금을 “자본주의 경제질서의 위기”라고 진단한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의 위기로까지 확산되고 국경을 넘어 유럽 아시아 등의 전 세계로 확산되었는데 이는 우리가 이미 세계가 경제공동체로 묶여 있으며 미국경제의 문제는 곧 우리경제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나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지만, 그는 현재 미국경제의 위험성, 더 나아가 세계경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황 교수는 “미국은 지나치게 시장만능주의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단기적 효율만을 중시하는 계약제나 연봉제는 장기적 미래성장동력의 창출은 저버리고 단기적 성과주의만을 양산했고, 기업에서는 장기적 이익보다는 단기적 이익만을 추구하여 가진 사람만 더 갖게 되는 경제양극화의 기형적인 경제구조를 이루게 되었죠.”라고 미국중심의 자본주의 경제질서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지나친 시장개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 정부의 잘못된 시장개입은 정부실패, 정책실패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 교수는 “각 경제주체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시장경제중심의 자본주의 경제질서의 기본 틀은 유지해야 하지만, 공동체의 이익을 해치는 자본주의 경제질서는 반드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황신모 교수는 이미 새로운 자본주의 경제질서 정립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정책적인 면 외에도 공동체 정신의 확립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 닥친 두 차례의 경제위기로 인해 중산층이 붕괴하고 경제 소외계층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발전하려면 중산층의 비중이 커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의 경제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고 기득권층의 이해와 공동체적 정신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그의 주장대로 지역과 국가가 상생하고, 기득권층과 소외계층이 상생하는 건강한 경제사회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