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항공레포츠인 패러글라이딩.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호기심 속에서 패러글라이딩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 2012년 기준 국내 패러글라이딩 활동 인구는 3만여 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최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레포츠에 비해 체력 소비가 많지 않고 정확한 교육만으로 즐기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패러글라이딩이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패러글라이딩이 대중화된 유럽에서는 주로 50~70대가 즐길 정도로 안전하다.

검증된 커리큘럼으로 전문 교육 진행

▲ 김기현 스쿨장

모든 레포츠가 그렇듯 패러글라이딩의 최우선도 안전이다. 초보는 2인1조로 진행되지만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강사자격증을 따는 코스까지 다양하게 있다. 패러글라이딩이 쉽다고는 하지만 하늘을 나는 레포츠인 만큼 안전에는 항상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에 패러글라이딩 학교에서 전문 강사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길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블루호크(www.bluehawk.co.kr)는 패러글라이딩 전문스쿨이다. 대한 행·패러글라이딩 협회의 공인교육기관인 블루호크는 검증된 커리큘럼에 의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지도자 자격을 갖춘 이는 전국적으로 200명 가까이 되지만 이를 상업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은 20명 안팎에 불과하다.

김기현 블루호크 스쿨장은 “1989년 군에서 복무하면서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해, 지난 1993년부터 패러글라이딩 교육을 해왔다”면서 “낙하산류가 주는 묘한 재미에 빠져 지금껏 패러글라이딩을 이어온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블루호크는 경기도 화성에 전용 활공장을 두고 패러글라이딩 교육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곳은 초보자가 배우기에 알맞은 40m정도의 낮은 고도와 넓은 착륙장을 가지고 있어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기초과정은 8주 과정으로, 피교육자에게 맞춰 교육 날짜는 평일과 휴일 중 1~2회 교육을 진행한다. 김기현 스쿨장은 “일대일 교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면서 “8주 교육 후에는 연습 조종사 및 다른 과정으로 진행가능하고, 교육을 수료하면 FAI(국제항공연맹)규정에 따른대한 행·패러글라이딩 협회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성시 서쪽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어섬 활공장은 블루호크의 전용활공장 뿐만이 아니라, 올해 법인이 설립된 어섬 관광협동조합을 통해 패러글라이딩, 사륜 오토바이, 서바이벌 게임장 및 캠핑장이 조성되고 있어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김 스쿨장은 “어섬 외에도 전국에는 많은 활공장이 산재해 있으며, 그 중 보령, 문경, 영월, 단양, 평창 등지의 활공장이 인기다”면서 “특히 가을의 보령에서 비행은 마치 비단 위를 나는 느낌과 멀리 대천해수욕장과 서해안의 풍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해발 600m에 위치한 이 활공장에서 뜨면 1000m 이상 날 수 있다. 그러면서, 비행의 묘미 중 또 하나는, 공중에서의 고요함과 나 혼자만의 진정한 자유는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다”고 전했다.

국내 유수의 패러글라이딩 대회 석권한 실력자
전문화된 패러글라이딩 교육을 통해 패러글라이딩 인구의 확산과 전문 패러글라이딩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김기현 스쿨장은 제 1·2회 대통령배 모터패러글라이딩대회 3위, 제 93회 전국체육대회 동호인 참가종목 남자부 1위, 제 2회 인천시 생할체육 연합회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 1위, 제 6회 홍성 내포배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 1위, 제 10회 청주시장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1위, 제 4회 아시안비치게임 패러글라이딩 종목에서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여, 개인 7위·단체 1위를 하였으며, 제 5회 곡성군수배 전국패러글라이딩 대회 1위를 석권한 실력자로 작년에 열린, 제 8회 FAI WORLD PARAGLIDING ACCURACY CHAMPIONSHIP 참가, 5th China Fuyang Paragliding Accuracy World Cup (PGAWC)참가한 바 있다. 또한 올해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3rd FAI Asian Paragliding Accuracy Championship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스쿨장은 “패러글라이딩은 내가 마음먹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바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자연이 바로 동력이다. 그러므로 초보자들은 최소한 5-7년 이상의 수련 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실 패러글라이딩은 사시사철 할 수 있다”면서 “조금만 용기를 내보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