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슈퍼푸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황칠나무는 제주도와 서남해안에 주로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수종이다. 특히 최근 들어 최근 황칠나무의 효능이 일반에 많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황칠나무 수피는 회색으로 껍질눈이 있고, 상록의 잎은 타원형으로 3∼5개로 갈라져 오리발처럼 생겼으며, 나무껍질에 상처가 나면 노란색의 액이 나오는데 이를 ‘황칠’이라 해서 고급 도료로 사용된다. 잎은 차로 다려먹기도 하고, 진액은 약리효과가 탁월해 혈행 개선은 물론 간기능 개선,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황칠나무의 줄기 추출물은 항산화에 탁월하고 경조직 및 피부조직 개선, 항암, 면역력 증진, 신경안정 효능 등 고부가가치 식품 신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황칠나무 효능 극대화한 제품 개발에 매진

▲ 이근식 이사장

이근식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이하 서황협) 이사장은 황칠나무의 효능을 알리고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시중에서는 액상 추출물을 제품화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황협은 미생물 발효 추출물 기술과 전통적 환약 제조기술을 접목한 환 제품을 비롯해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하다는 장점을 살려 황칠 숙취 해소 음료, 젤리제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우수한 제품 생산을 위해 추출액 제조 배합 기술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미생물을 이용한 황칠 발효액 연구로 벤처인증을 획득했으며 일원화된 생산자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든 공정을 표준화하고 시설, 장비의 확충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생산단가는 절감하는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 ISO9001과 ISO14001 인증을 차례로 획득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황협은 국내 최초로 미생물 적용 발효공법을 활용한 ‘장보고 발효 황칠 순액 골드’와 최근에는 전통적 환약 제조 기술과 미생물 발효 추출물 기술을 접목해 장보고 발효황칠 환을 출시하여 황칠나무의 효능을 극대화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보고 황칠발효 새싹산양삼을 출시,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이근식 서황협 이사장은 “장보고 황칠발효 새싹산양삼은 무농약, 친환경 재배로 서황협에서 엄선한 농가와 함께 정성껏 키운 산양삼이다”면서 “황칠미생물공법을 이용하여 황칠을 발효한 영양분으로 재배한 새싹삼은 인삼의 중요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8~9배 많아 영양적 가치가 풍부하며 약성의 흡수력이나 효과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형유통망의 진출의 일환으로 김해시 소재 대동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함으로써, 일반소비자들이 서황협의 우수한 제품을 쉽게 접하여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 남창원 농수산물 유통센터에 입점을 추진하며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장애인태권도협회소속의 최재식 선수가 선발되었다. 이에 서황협은 장보고발효황칠순액골드를 최재식 선수를 비롯하여 장애인태권도협회를 응원하기 위하여 협찬 및 후원을 약속했다. 이전부터 한국노인장애복지재단 및 한국나코나눔에 협찬 및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에 관심을 가져왔던 이근식 이사장은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나눔업무협약식을 갖고 장애인가족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후원을 하기로 하였으며, 또한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다양한 형태로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각도로 함께 찾아보기로 하였다.

지난 3월13일에는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따순한 밥상 기부문화 확산운동에 참여한 인사들에게 前국무총리 이수성 대회장이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는 행사에서 이근식 이사장이 감사장을 수여받는 자리를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외로움과 싸우며 한 끼 식사조차 못하고?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그리고 어린나이에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후원을 통해 범국민적으로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기로 하였다.

황칠나무 효능 알리기 위한 국제 박람회 추진
지난 3월, 이근식 이사장은 ‘3.1절 대한민국 평화대상 및 명인인증대상’에서 특용작물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앞서 이근식 이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2015 대한민국 국정 감사우수국회의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황칠의 저변확대를 위해 쏟아왔던 이근식 이사장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이근식 이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황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세계박람회를 기획 중이다. 지난 1월 한국자원식물학회 상임이사로 임명된 그는 “황칠세계축제를 가평의 대표적 축제로 이끌고, 황칠 테마 마을 조성을 연계 추진하여 사업을 통한 지역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아울러 가평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으로써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박람회를 위한 발족단의 명칭을 황칠축제조직위원회로 명명하고 이에 대한 법적 권리와 보호를 받기 위한 명칭도 등록해놓은 상태다. 최근 전남도는 오는

2024년까지 장흥, 해남, 완도 등에 황칠나무를 심어 5천여㏊의 대규모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특히 산지종합유통센터 건립과 황칠 소재 제품의 지속적 개발, 기능성 연구,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시설 조성 등 6차 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6차산업화 전망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근식 이사장은 황칠나무의 산업화에 관한 발전적 의견을 제시하며 앞으로 황칠 제품의 성장방향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이근식 이사장은 “앞으로도 황칠나무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구조 개선과 연구개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황칠나무뿐 아니라 약리적 성분을 함유한 자연재료에 대한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