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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지키는 길에는 이념도, 정파도 있을 수 없다.
2016년 04월 07일 (목) 06:59:40 배진규 기자 jkbae@newsmaker.or.kr


북한이 지난 3월23일 우리 공군의 북한 핵심 군사시설 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한 북한의 테러위협을 강력 규탄하면서 “비열하고 천박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배진규 기자 jkbae@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박근혜 역적패당을 이 땅, 이 하늘 아래에서 단호히 제거해 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이 우리 국가원수를 저열하게 비난하고, 보복전 운운하며 테러위협을 가한 데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北 위협에 전국 경계태세 강화 지시
   
▲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24일 “국민들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군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주문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비상 상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북한의 잇단 위협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특히 청와대는 전날 청와대를 타격 대상으로 거론한 북한 인민군 최고 사령부 중대성명에 대해 대한민국과 대통령에 대한 도발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우리측의 ‘참수작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1차타격 대상은 동족 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북한은 어제 중대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제거를 거론하고 정규부대와 특수부대 투입까지 암시하며 위협했다”며 “또한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대상들을 제거하는 작전에 진입할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얼마 전에도 북한은 최고 사령부 중대성명에서 1차 타격 대상이 청와대라고 위협했는데 이는 대한민국과 대통령에 대한 도발을 하겠다는 도전이자 전세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말했다.

“北 도발에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 갖춰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25일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한민국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무모한 도발은 북한 정권 자멸의 길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정부 기념식에 참석해 “군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 도발해 오더라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군은 단 한 사람의 국민도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북한의 도발에 철두철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수호를 위해선 강한 국방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단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끊임없이 불안과 위기감을 조장하는 상황에서 사회가 갈등하고 국론이 분열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지키는 길에는 이념도, 정파도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은 국민의 하나 된 마음과 애국심에서 나온다”면서 “오늘 처음 맞은 ‘서해수호의 날’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결집하는 다짐과 각오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대한 단호하면서도 강력한 의지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의 주요 정상들과 핵 테러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개발과 도발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결집하고 있는 지금이 북한 정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기서 우리가 또다시 물러선다면,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로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닥치고 경제는 마비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핵무장의 망상에서 벗어나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변화할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서해 수호의 날은 2000년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무력 도발인 3대 서해 도발(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도발)을 상기함으로써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민적인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됐다. 정부는 천안함 피격사건이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점을 감안해 서해 수호의 날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정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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