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8.19 금 19:54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시사·이슈
     
한국문학의 세계 진출, 그 가능성을 열다
케이엘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
2011년 06월 02일 (목) 00:54:47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작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출간과 함께 아마존닷컴 종합 베스트셀러 50위권에 들고 뉴욕타임스가 선정하는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미국 현지에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이구용 대표는 “해외 독자들이 감명받으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문학은 물론, 또 다른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폭넓게 수출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출판 시장에서 해외 작가의 작품이 번역돼 출판되는 비율이 고작 1% 내외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초판 10만부 출간에 이어 출간 한 달 내에 5쇄를 더 찍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상위원에 진입한 성과는 놀라운 일이다. 이렇듯 작가 신경숙의 선전은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의 성공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이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수출로 돌풍 일으켜
신경숙 작가의『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엄마를 부탁해』의 해외 수출을 진행한 케이엘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이 대표는 “기분이 좋다”면서 “처음 『엄마를 부탁해』를 읽은 뒤 15개국에는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예상을 넘어 단기간 내에 벌써 25개국으로 번역판권이 팔려나갔다. 중국,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노르웨이, 폴란드 등에서는 그 나라 말로 이미 번역, 출간됐다. 책을 내겠다는 출판사가 더 있다. 30~40개국 정도는 무난할 것 같다.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꿈이 조금씩 이뤄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에서 4월 5일 서점 출시 이전에 이미 초판 10만부는 물론 출간일 시점으로부터 1개월도 채 안 되는 시점에 이미 6쇄를 찍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뉴욕타임스와 퍼블리셔스위클리, 그리고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까지 되는 큰 성과를 이끌어내며 한국문학을 포함 한국 저작물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 지난 4월 설립된 케이엘매니지먼트는 국내 최초의 출판저작물 수출 전문 에이전시다. 이구용 대표는 지난 1995년 (주)임프리마코리아에 입사해 2011년 3월 상무이사직을 끝으로 퇴직하면서 거기서 담당했던 수출팀의 업무(중화권과 일본어권 제외)를 이관/승계하면서 새로이 독립, 케이엘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수출전문 에이전시로 거듭났다. 한국출판저작물 수출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이 대표는 현재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유럽 등으로 한국 문학을 비롯한 한국출판저작물을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작가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가, 2010년에는 역시 김영하의 『빛의 제국』이, 그리고 2009년에는 작가 조경란의 『혀』가 모두 그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해외 10여 개 나라로 진출하여 각 현지에서 번역, 출간돼 오고 있다. 그는 “(미국출판시장으로 진출시킬)당시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나는 영미권으로 문학을 수출하는 것이 박세리가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 테니스 선수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혹은 메이저리거가 최고상을 받는 것 등과 비슷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해보고 싶은 욕구가 마음속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현재 미주와 유럽 등의 출판시장 외에,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권의 시장은 이 대표가 전 직장 재직 당시 동료 담당자들과 함께 부지런히 일궈 개척한 시장영역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케이엘매니지먼트는 한국출판이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장으로 더욱 활발히 진출하여 크게 소통하는 가운데 보다 큰 경제적, 문화적 이익을 창출하는 에이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문학의 수출로 한국을 알리다
   
▲ <소설 파는 남자> 표지 - 2010년 12월 초에 출간된 것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에이전트의 독법과 각각의 작품에 대한 해외진출과정을 상세하게 그린 책
이구용 대표는 전 에이전시 재직 당시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자들의 도시』 등을 포함한 수많은 해외도서를 한국출판시장에 소개해 베스트셀러가 되는 보람을 경험했다. 현재 케이엘매니지먼트는 국내의 다른 에이전시 업체와는 달리, 10여명의 작가의 작품을 치밀하게 관리한다. 신경숙 이외에도 이미 조경란, 공지영, 황선미, 김영하, 한강, 이은, 편혜영, 이정명 등의 소설을 미주, 유럽, 그리고 아시아 등 영역을 달리하며 여러 언어권으로 진출시켜 명실상부 한국출판저작물수출 대표 에이전트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이 대표는 2010년 말까지 한국문학 해외 진출을 위한 중간점검과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며 『소설파는 남자』(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출판해 한국출판저작물 수출에 대한 가치와 그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한편 이구용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T/F팀, 한국문학번역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대한출판물문화협회 등 다양한 정부/출판관련단체에서 한국출판저작물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마련 정책구축에 활발히 동참해오고 있으며 2008년에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수여하는 에이전시부분 ‘출판 저작권 수출상’, 2009년에는 ‘책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영리를 무시하고 사명감만으로 하는 일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작가, 더 많은 좋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부분번역 비용 등을 부담없이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은 갖춰야 한다. 상업적인 마인드가 그래서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본격순수문학을 중심으로 해외에 소개를 해왔다면, 이제 앞으로는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을 크게 구분하지 않고 해외 독자들이 감명받으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문학은 물론, 또 다른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폭넓게 수출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황인상 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