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며 행복한 고현인
1961년 거제시 고현동 시내에 최초로 생긴 거제고현중학교는 반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역에서 이름난 계룡산을 끼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관광지로 잘 알려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있다.

▲ 거제고현중학교 강창영 교장은 "단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보며 진정으로 고민하고 창의성을 발휘해 일하는 교사, 입보다는 발로 말하는 사람을 더욱 신뢰한다"며 좋은 학교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애쓰고 있다.

기자가 방문했던 아침시간은 ‘사제동행 독서’가 시작될 즈음이었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학생들이 얼마나 특별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30분간 담임교사와 반 학생들이 함께 독서하는 모습 그 자체가 학생들의 독서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독서 후에는 ‘독서일기장’(25분 읽고 5분 쓰기)에 책에 대한 소감을 그날그날 기록하는 독후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고 스스로 독서의 재미를 느끼도록 하여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이런 우수교육활동들로 경상남도거제시교육지원청선정 2010년 독서실적발표대회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어교과교실제 (‘2+1학급’ 수준별 이동수업)
본교의 학력은 관내에서 우수하다고 소문났다. 비결은 바로 몇 해 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리 가보는 거제고현중학교」라는 이 프로그램은 신입생들과 교사들간의 유대감을 형성시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영어특성화학교로 영어교과교실제를 실시하는 한편 수준별 이동수업인 ‘2+1학급(2개 학급을 모아 3수준으로 편성·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학력향상 교육에만 치우치지 않고 인성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는데 요선도대상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안교실’도 훈훈한 결실을 맺고 있다.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활동도 적극 지원하여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배드민턴·배구·축구·줄넘기부도 있다. 금년에는 ‘노래하는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의 음악 감수성을 키워 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창영 교장의 ‘늘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고 원칙을 존중하는 경영방침’은 거제고현중학교의 근무 여건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啐啄同機(줄탁동기)라고 했던가, 참된 인재육성을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는 거제고현중학교는 세계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50년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NM

▲ 올 봄 유명강사(김태원- MBC파랑새 최연소 강사)초청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목표설정의 중요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2011학년도 학교교육활동 평가회에서 강창영 교장(위) 2010 거제시교육청 독서교육 최우수학교 선정-독서캠프 독서신문만들기와 본교 축제인 제 14회 예고을제(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