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컴퓨터)속기란 펜을 사용하는 기존의 수필속기와 구별되어 사람의 말을 발언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실시간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속기 전문 키보드’를 활용하여 속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 (주)한국 스테노 최광식대표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실시간 교육속기 지원 약정을 체결하여 청각장애 학생들의 교육속기 부분에 노 력을 하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노 력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속기사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속기사는 국회, 전국 지방의회, 법원, 검찰, 행정부처, 기업, 자막방송, 속기사무소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점차 취업 분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도 있으며, 경력이 쌓이면 속기사무소 창업도 가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속기 분야의 최강자 CAS 개발
최근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주)한국스테노의 최광석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한국스테노는 컴퓨터속기, 자막방송이라는 외길만 걸어 지난 15년간 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왔다. CAS는 1994년 한국 최초로 개발된 한국형 디지털속기장비로, 현재 현직 디지털속기사 10명 중 9명 꼴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디지털속기 분야의 최강자이다. CAS를 개발 보급하고 있는 ㈜한국스테노는 컴퓨터속기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설립, 발전시켜왔다. 일찍부터 기술연구소를 만들고 기술개발에 힘써,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해온 결과 ㈜한국스테노는 컴퓨터(디지털)속기 관련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고. 기술혁신형 이노비즈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주)한국스테노의 최광석 대표는 “CAS는 한국의 대표적인 디지털속기장비”라면서 “속기 국가자격시험에서의 압도적인 합격자 점유율 및 합격률은 CAS가 입력 효율성이 뛰어나게 설계되었음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자료”라고 설명한다. CAS는 디지털속기키보드의 기본이자 본질인 ‘속기’에 가장 충실하다. 또 속기를 평생직업으로 택한 속기사들의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해 제조비용이 많이 드는 바(BAR)식 키를 채택한 국내에 하나뿐인 속기장비다. 특히 디지털시대에 맞춰 디지털음성과 디지털영상의 녹음과 재생을 지원하는 등 입력 편의성을 돕는 각종 첨단기능도 갖추어 사단법인 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한국스마트속기협회 공인기종으로 선정되어 왔으며, 2011년에는 CAS의 최신 모델인 CAS플러스Ⅲ가 지난 1월 협회 공인기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광석 대표는 “바(BAR) 방식의 키는 제작이 어렵고 제작단가도 높음에도 CAS가 바 방식의 키를 채용한 것은 그 특장점이 매우 많기 때문”이라면서 “바 방식의 키는 지렛대의 원리를 적용해서 누를 때 힘이 덜 든다. 또 바 방식의 키는 오타 발생을 줄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속기는 특성상 여러 개의 키를 동시에 누른다. 일반적 접점식 키를 사용할 경우 여러개 키를 누르는 중에 하나만 덜 눌러져도 오타가 되지만 바 방식의 키는 약간 덜 눌러져도 센서가 이를 인식하기 때문에 오타발생을 현저히 줄이며 키를 누를 때 매우 부드러워 VDT증후군 직업병 예방 기능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바 방식의 키로 제작된 CAS의 자판은 한글 체계에 맞게, 빈도수를 감안해서 과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타점이 되는 키가 일반키보다 30% 정도 커서 입력할 때 쉽고 편안하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있고 숫자 키를 포함해서 모든 한글키들이 손의 최소 운동반경 이내에 설계되어 있다.

▲ (디지털속기사, 디지털영상속기) CAS속기 ?장차법 모니터링 발대식’ 실시간영상속기 자막 서비스를 하는 모습.

농아인 사회복지에 기여해 보건부 장관 표창 수상
최근 지상파 TV 프로그램의 경우 종종 화면 왼쪽 상단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중’이란 알림글이 나온다. 방송되는 내용을 컴퓨터속기사들이 실시간으로 입력해서 방송하는 것으로 자막방송 수신기를 설치하거나 자막방송 수신기능이 내장된 TV수상기에서 자막을 볼 수 있다. 1999년 KBS 1TV, MBC, SBS가 처음으로 자막방송을 실시한 이래, 현재 8개 채널이 자막방송을 제공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 CAS속기사들이 담당하고 있으며 (주)한국스테노는 KBS 1, 2TV, EBS, KTV, 국회방송, 복지TV의 자막방송을 맡고 있다. 최광석 대표는 “미국의 실시간 자막방송의 경우 정확도 약 96퍼센트, 딜레이타임은 4초∼ 8초 정도”라면서 “(주)한국스테노의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자막방송은 정확도 98% 이상, 딜레이타임 2초∼4초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국스테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 공헌에 관심을 기울여 이미 1998년에 세계 최초의 장애인 국가 자격 속기사를 배출한 바 있으며,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과 맞춤교육 약정을 체결하고 장애인 속기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장애인 속기사를 직접 고용하고 있기도 하다. 최광석 대표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실시간 교육속기 지원 약정을 체결하고 국립재활복지대학과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청각장애 학생들의 교육속기 부분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농아인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광석 대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NM

▲ 실시간(리얼타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여 속기 현장을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속기기계로, 현직 디지털속기사약 90% 가량이 사용하고 있고, 취업률 유망 자격증 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