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책 발간의 달란트를 통해 문서선교의 사명을 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올해 목회 34주년을 맞는 서울 장위동 장위제일교회 김기원 목사가 최근 104번째 저서 ‘효자 부자가 되라’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사람은 죽지만 그가 생전에 남긴 글은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읽히며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라는 김기원 목사

교육과 선교 중심의 목회를 지향하는 김기원 목사는 강해설교전문가, 부흥사, 신학대 교수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활발한 목회활동을 하면서 104권의 책을 출간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다. 김 목사는 “내가 하는 모든 설교는 반드시 문서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분류해 놓았다가 주제에 따른 책 원고에 사용한다. 이젠 책 발간에 출판사 노하우가 생겨 1년에 최소 3~4권은 낸다”고 말했다. 과로로 쓰러지고 지병으로 또 쓰러져 오른팔의 마비증세가 두 번이나 재발했지만 이러한 모든 시련도 문서선교와 해외선교를 향한 그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그는 “문서선교는 하나님과의 약속이행이며 더 많이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며 “글은 제가 직접 만나지 못하는 세상과 사람들과의 무언의 소통이자 제가 평생 짊어져야 할 사명이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목사이면서 작가, 작가이면서 목사인 김 목사는 자신의 재능을 하나님을 위해 쓰길 원한다. 그는 “사람은 죽지만 그가 생전에 남긴 글은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읽히며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면서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글쓰기였다. 이 재능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가 부임했을 당시 장위제일교회는 지역의 열악한 환경과 그 속에 터를 짓고 사는 소외된 이웃들로 넘쳐났다. 당시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극심한 낙후지역이었던 장위동은 다른 지역보다 생활보호대상자들이 많을 뿐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도 많았다. 이에 김 목사는 지역민들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해 ‘이웃사랑 실천운동’을 펼쳐 매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 쌀을 후원하고, 양로원과고아원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IMF로 고통 받던 시기에는 교회에서 전개한 라면모으기 운동을 통해 라면 수백상자를 모아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해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한편 ‘축복받는 길’, ‘지혜롭게 살아라’ ‘신념이 아닌 믿음을 지키라’ ‘아빠의 러브레터’등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기도 했던 김 목사는 “앞으로 출간을 기다리는 책 원고가 160권 분량이 더 있다”면서 “돈을 벌려고 했거나, 교회의 양적 성장에만 목적하여 글을 썼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글을 쓰며 느끼는 창조의 기쁨,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많은 사람들에게 펼쳐 보일 때 느끼는 보람으로 지금까지 글을 썼다."고 말하고 있다. 김기원 목사는 특히 사회문화를 바꾸지 아니하면 안 되는 세 가지 문화를 지적했다. 그것은 '한풀이문화', '체면문화', '비교문화'라는 것이다. 한풀이문화의 역기능, 전통적으로 흐르는 체면문화ㅏ 최근에 더욱 더 비교문화의 확산으로 갈등이 깊어가는 문제를 빨리 복음문화로 즉, 성실, 정직, 섬김(사랑), 협력의 삶으로 바꾸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의 거듭남은 지도자의 삶과 매스컴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풀이문화를 비전(꿈)의 문화로, 체면문화를 정직, 솔직 문화로, 비교문화를 개선과 사명문화로, 생명문화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문서선교는 이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앞으로도 이건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