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년소녀가정 아동 8세부터 19세까지 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년소녀가정 지원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래 희망(직업)에 대해 72.8%(440명)가 장래 희망을 정했지만 그들 가운데 62.5%(376명)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또한 역할 모델 필요성에 대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받고 싶은 도움은 고민 상담, 학업 지도, 체험활동, 취업 알선 등을 원했다.

▲ 소년소녀가장돕기365봉사단중앙회 이상호 회장

이상호 회장은 “소년소녀가장돕기365봉사단중앙회는 한참 부모의 손길을 그리워하며 자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이기적인 판단과 질병 및 기타 사고에 의해 한순간에 부모를 잃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버린 소년소녀 및 결손가정 아이들을 돕고자 1993년 설립됐다”며 설명했다.

청소년에게 자원봉사의 필요성과 중요성 심어줘야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은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원봉사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마음 속 깊이 심어줌으로써 사회에 나가서도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스스로 찾아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는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365봉사단은 1993년부터 소년소녀가장 및 결손 가정 아이들에게 장학금 및 기타 생활용품 등을 매월 지원하고 한번 선정된 아동에게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호 회장은 “인생은 연속적인 만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면서 “365봉사단은 항상 새로운 회원, 새로운 아동 및 청소년,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단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의 기본 교육 및 현장학습을 통한 청소년자원봉사 지도자 양성과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을 일회성이 아닌 매년 기수별로 학생들을 모집하여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과 훈련은 반드시 필요
소년소녀가장돕기365봉사단은 소년소녀 가장 및 결손가정 아이들이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동복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상호 회장은 “특히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 및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자원봉사 교육은 자원봉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자원봉사자로서의 자질을 높여 봉사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채워주게 되며 나아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과 훈련의 필요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요즘 중·고생들은 년 간 20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확인서를 학교에 제출해야만 한다. 하지만 개중에는 부모가 공공기관이나 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하고 자녀 앞으로 확인서를 받아 제출하는 학생들도 있다. 자원봉사 확인서를 발급하는 기관이나 시설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올 바른 자원봉사의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봉사활동 시간 외에 추가 시간이나 대리자에게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 2009년 10월 11일 서해 최북단 강화도 교동면에 있는 장애아동시설 샬롬원에 의류와 물품을 전달

이 회장은 “학교 점수에 의한 봉사가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의 밭에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사랑의 씨앗을 뿌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현대 사회의 각종 문제들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게 중첩되어 있어 좋은 뜻이나 마음가짐만으로는 효과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기 힘들기 때문에 문제해결에 필요한 가치관, 지식, 기술 습득을 위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원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는 말처럼 이상호 회장은 말로만 봉사하면 이지구상에 단 한명도 어려운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경험하지 못한 일을 실천으로 옮기는 의지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소년소녀가장 현실을 이해해야
소년소녀가장들은 청소년 시기에 누려야할 다양한 문화생활이나 교육의 기회를 꿈꾸기조차 어려운 상태이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어느 정도는 관계부처나 복지기관으로부터 지원혜택을 받고는 있지만 그들의 부족한 것들을 모두 채우기는 미흡 한 것이 현실이다.

▲ 중고등학생들에게 자원봉사에 대한 기본교육을 시키고 있는 이상호 회장

이에 이상호 회장은 소년소녀가장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의 문제 외에도 교양 및 정서부족문제, 교육의 문제, 사회문화적 인간관계의 축소문제 등을 꼽으면서 장학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등 현실적인 경제적 지원과 청와대방문, 남침땅굴견학, 문화예술체험, 야유회, 체육대회, 청소년의 사회진출에 대한 진로문제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이 회장은 “사회인의 동호회나 레저 등에 드는 비용의 일부가 봉사에 사용된다면 봉사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것이 바로 선진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다”면서 “봉사를 하면서 보답을 바라는 것도 안 되지만 봉사를 받는 사람들도 복지 혜택 등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습관이 되면 곤란하다. 봉사란 물질적인봉사와 정신적인 봉사가 함께 이루어져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