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과 성인이 둘이 아니라는 것, 일상생활 속에서 행하는 모든 행위와 생각이 마음 작용 아닌 것이 없으니, 그 마음자리를 알아차리면 생활 속에 도가 아닌 것이 없다는 것, ‘우리의 성품이 본래 마음이자 부처요, 선(禪)’이라는 것이 불교 교리의 핵심이다.

▲ 구룡암 혜자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활산성수 큰스님 법상좌 및 문도, 대한불교 월해종 총무원장, 현공풍수 고문,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 정회원 및 학술위원장으로도 활동한 혜자스님은 현재 단양에 있는 구복사의 주지이면서 서울 삼선교에 위치한 구룡암의 선원장이기도 하다.

군 입대 후 휴가중에 버스속에서 조계종 전계대화상이자 초대총무원장을 역임한 활산성수 큰스님께 자리를 양보하던 것이 운명처럼 계기가 되어 불가에 출가했던 혜자스님은 깊은 산속에서 수 년간 참선수행을 하면서 자성불을 찾고자 혹독하고도 피나는 수련을 계속했다. 혜자스님은 “어느 날 월해사(구복암)에 인연이 되어 108세에 열반하신 월해 큰스님과 인연이 되었다. 그분은 축지법 및 육경신성취 대축 소축기도를 통해 죽어가는 중생들을 살려주고 또 길가다 거지를 만나면 당신 옷을 벗어주시는 등 이 오탁악세에 귀감이 되실 분 이었다”고 회고했다.
월해 큰스님과의 인연으로 몸소 많은 것을 터득했던 그는 “고기를 방생하지 말고 인간을 방생하라”는 월해 큰스님의 말씀을 통해 그것을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 이후 구룡암 활산선원에 주석하며 법화경을 홍포하라는 미륵부처님의 선몽으로 상주하게 된 혜자스님. 그는 고향인 단양 집터에 구복사 가람을 짓고 말복산 7부능선에 절을 불사한 후 인연이 된 스님에게 넘겨준 후 서울에서 상주하고 있다. 혜자스님은 “모든 것은 인연 따라 가고 오는 법”이라면서 “이 삼라만상이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듯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움직일 뿐 아니라 고정불변된 것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스님들은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안 된다. 물도 한 곳에 오래 담아두면 썩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살아 숨 쉬는 동안 끝없는 정진과 쉼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법화경을 홍포하고 법보시를 하는 것이 소박한 소원이라고 말했다.

남을 위해 사는 인생 중생 모두가 실천해야
혜자스님은 “끊어진 끈을 다시 잊고자 함은 끊어진 역사와 문화를 잊고자 함이며 끊어진 것은 고려 역사요 불교 법화경문화”라면서 “끈을 다시 잇는 것은 이 땅에 사는 한국인들의 사명이다. 최상의 전통과 얼을 되살리면 세계 제일의 국력이 될 것이다. 이는 구룡암 법화도량의 법화성지불사를 시작으로 대고려 불교국 의천대각국사님의 일승 법화사상을 선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삼선교의 구룡암에서 불교의 교리를 설파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가정의 행복과 취업, 사업 등에 대한 진로나 인생상담을 통해 그들을 방편으로 인도하고 있는 구룡함 선원장으로 있는 혜자스님은 이러한 내용들이 주위사람들로부터 화제가 되면서 각박한 우리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NM  (구룡암 02-6081-9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