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직업이 존재한다. 어림잡아 약 2만~3만 개의 직업이 존재한다고 하니 직업의 다양성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시대의 구조와 가치관,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관계들의 영향을 받아 예전부터 있던 직업은 변화하며 어느날 갑자기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정보화 시대에 직면하면서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직업의 변화속도 또한 더욱 빨라졌으며 그 양상 또한 다양해졌다.

▲ 내 최초의 보험전문 리쿠르터인 한국보험HR연구소의 정종길 소장

최근 국내 최초의 보험 전문 리쿠르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헤드헌터의 개념이 보험업계에도 적용된 것이다. 국내 최초의 보험전문 리쿠르터인 한국보험HR연구소의 정종길 소장을 만나 보험 전문 리쿠르터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국내 최초 ‘보험 전문 리쿠르터’ 양성하다
정종길 소장은 “보험전문 리쿠르터란 보험회사의 영업 관리자 및 설계사 등 다양한 보험 영업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소개해주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서 “보통 영업 관리자는 필요한 인원이 소수로 한정되어 있고 보험설계사는 필요한 인원이 다수로 무척 많다. 따라서 보험 전문 리쿠르터는 다수의 보험 설계사를 전문적으로 모집하는 업무를 주로 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지금은 수많은 채용대행회사가 보험회사 대신 돈을 받고 채용을 해주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보험회사라는 시장은 포화상태인 채용 대행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 아이템인 것만은 분명하다. 1인당 채용대행 수수료가 가장 비싸면서도 보험 설계사의 수요는 많기 때문에 욕심은 나지만 구직자들이 보험설계사 업무를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비싼 광고비만 공중분해 되어 버리는 최악의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분야다. 이렇게 채용하기 어려운 안개 낀 보험회사 채용시장 속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보험 전문 리쿠르터’다. 정종길 소장은 과거 K 생명보험사에서 보험사 최초로 본사 채용부서를 만들고 직접 운영에 참여했을 당시 각 지점의 광고비 측정과 리쿠르팅 기획, 매달 설계사 시험 일정에 따른 리쿠르팅 일정을 짜고 규정에 따라 광고를 제작하며 시험 후 합격여부 통보와 합격자 교육 등을 체계화하며 가장 효율적인 작업룰을 만들어 진행했다. 특히 그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채용방식이 아니라, 채용 진행의 모든 과정을 철저히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정종길 소장만의 가장 효과적인 채용툴을 개발하였다. 이를 토대로 업무 진행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대한 줄이고, 채용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그는 현재 그 자신이 보험 전문 리쿠르터인 동시에 리쿠르터를 양성하는 ‘한국보험HR연구소’를 설립해 채용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정 소장은 “보험전문 리쿠르터를 통해 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간편하게 채용하며 전문성을 지닌 소수 인재도 보안성을 갖추고 채용할 수 있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얻을 수 있다”면서 “또한 구직자는 다양한 보험사의 정보를 제공받고 자신의 장단점을 비교, 반성해 개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정당한 대우와 보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현재 보험 전문 리쿠르터에 관한 강의와 칼럼을 연재중인 정 소장은 올 하반기에 설계사 채용에 관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정리한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설계사 채용 전문지식과 노하우 정리해 출간 예정
현실적인 보험 리쿠르팅 시장에서는 채용대행사의 경우 리쿠르팅 실력과 채용인원에 대한 책임감 부제 등의 문제가 많이 관찰되고 있어 최근엔 자체적인 리쿠르팅 인원을 채용하여 독립적인 운영을 하려고 하는 보험회사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정비용과 투자비용에 관한 리스크가 있고, 그 리스크를 상쇄할만한 실력을 가진 경험 많은 보험 전문 리쿠르터는 국내에서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그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험설계사 채용 분야에서 항상 먼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그 발자국을 남겨 뒤따라오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겠다는 마음 하나로 정종길 소장이 한국보험HR연구소를 설립한지도 벌써 2년이 넘었다. 현재 보험 전문 리쿠르터에 관한 강의와 칼럼을 연재중인 정 소장은 올 하반기에 설계사 채용에 관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정리한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는 보험사마다 보험사의 생태를 이해하고 좋은 인재를 가려낼 줄 아는 스킬을 가진 리쿠르터가 꼭 필요할 것”이라면서 “보험전문 리쿠르터가 누구든 선망할 수 있는 직업이 되도록 고급인력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제가 경험한 리쿠르팅의 좋은 노하우를 사람들과 나누고 그것이 후에 인재 채용에 있어 좋은 문화로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