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패러다임은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중시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과도기이다. 사회적 현상 중 여성의 고학력화와 여성의 사회진출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패러다임의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기초적인 원인은 높은 경제발전과 시민의식의 향상으로 이루어진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이는 잘못된 현상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기에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재구성하여 더욱 더 여성이 활약하는 사회가 올 것으로 본다. 요즈음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 중요시되는 항목으로는 감성·창의가 있다. 감성과 창의는 여성에게는 비교적 쉽게 충족을 시키기에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게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여성들은 잠재력과 우먼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여 여성에 대한 평가를 하여야 할 것이다.

 맥킨지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이 ‘주식회사’ 미국에 미치는 기여도는 크다. 맥킨지에 따르면 여성 임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경쟁사들보다 영업실적이 훨씬 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리서치업체 캐털리스트가 포춘 500대 기업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임원 비중이 높은 기업의 수익성과 효율성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 신동학 회장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선정한 ‘제45회 상록수 용신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여성 임원이 세 명 이상인 기업들의 주가도 높았으며 영업이익률은 73%, 투자 자본 대비 수익률의 경우 112% 높았다. 반대로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들은 수익성과 효용성 면에서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인재들이 승진의 사다리를 오르다 ‘유리천장’에 의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여성노동정책을 연구하는 CWLP의 실비아 휼렛 창업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여성이 신입사원의 53%를 차지하지만 중간관리자와 부사장이나 고위임원으로 승진되는 경우는 각각 26%, 14%에 그쳤다. 포춘 500대기업 가운데 여성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경우도 2~3%에 불과하다.
  흥미로운 점은 여성의 진출을 막는 가장 강력한 유리천장은 제도적이나 구조적인 노동환경보다는 스스로가 단정짓는 제도적·개인적 한계라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위 자료를 보면 여성이 경영에 참여하면 높은 성과를 이루어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성 스스로가 한계를 만들어내어 어느 정도 선까지만 사회진출을 한다. 이러한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진·확대에 힘쓰기 위해 애쓰는 단체가 국내에 존재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섬세한 리더십
  (사)일하는 여성연합은 일하는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여성들의 복지 증진,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 남녀평등 사회구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사)일하는 여성연합의 신동학 회장은 최고의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성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여성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사회의 귀감이 되는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그녀는 여성들의 권익보호와 자기발전 외에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조손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이모맺기운동’으로 이모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다가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아이들에게 용기와 신뢰를 보여주어 크고 작은 고민들을 함께하고,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었다. 또 FTA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농촌 돕기 운동의 하나로, 달성군 구자면, 대경 토마토 농장과 일사일농을 맺었다. (사)일하는 여성연합은 바쁜 일손을 돕고 나아가 재배와 판매도 돕기도 하였다. 또한 후학들의 지도를 위하여 전문직에 종사하는 회원들과 함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직접 방문, 진학지도를 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는 여학생들의 유리장벽을 없애기 위한 일환으로 볼 수가 있다. 여학생들의 한계는 없음을 알려주고 사회를 위해 힘을 쓴다면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음을 지도 하였다. (사)일하는 여성연합은 또 사회적 약자 계층인 베트남 이주여성들에게 무료진료와 문화체험, 생활권의 접근 문화 강좌 및 베트남 이주여성 돕기의 일환으로 직접 대면하여 희망과 용기를 잊지 않도록 격려하여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그녀들 삶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또한 베트남 여성장관 및 각 현에 여성 지도자(약 18명)들의 메디파크병원 내원을 통하여 구체적인 생활을 길을 열어 주기도 하여, 외국인을 아우르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차별을 없애는 풍토를 만드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예술적 잠재력 개발과 문화적 발전 함께 도모
  지난 10월 신동학 회장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선정한 ‘제45회 상록수 용신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앞서 2009년 대구시가 선정한 여성발전부문에서 목련상을 수상한데 이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또 하나의 큰 상이다. 최근 여성의 자기발전을 위한 미술대전과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예술적 잠재력 개발과 문화적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있는 신 회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에 맞춰 ‘빈그릇 비우기(쓰레기 줄이기)와 같은 공익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여성들이 문화·봉사활동과 같은 사회적 참여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가족들에게도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는 본질적으로 여성들이 진정한 의미의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1995년부터 운영해온 동학어린이집을 통해 교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될 수 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의 육아와 학습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본적인 학습 철학은 ‘넘어지는 아이를 잡아 일으켜 주는 것은 쉽지만 아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끔 기다리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학습법’이라 하였다. 신 회장은 “잘사는 나라를 위해 여성으로서 보탬이 되는 것이 희망이다”면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고, 잘사는 나라를 위해 여성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의학 후학들에게 “의사는 자만심을 가져서는 안되고, 인술을 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야 한다. 상처를 가진 환자에게 좀 더 다가가 믿음을 주고, 베푸는 따뜻한 인성을 가진 치유사가 되었으면 한다. 환자에게 있어 최고의 처방은 의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남이 없으면 본인도 존재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을 지키려 하기 보다는 어떻게 베풀까 라는 생각을 가지는 따뜻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또 배움을 게을리 한다면 어느 것도 실천할 수 없음을 알고 학문에 힘을 써 이 사회에 빛이 되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가로등이 없어도 빛이 나는 대한민국을 보는 것이 바램이다”라고 하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