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만 놓고 보면 대한트랜스는 네온 트랜스 분야에서 세계 으뜸이라고 자부한다. 현재 20위권인 글로벌 매출 순위를 5년 내 10위권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한 대한트랜스 설립자 겸 現 한국제품안전협회 김봉균 회장은 힘들 때 마다 산행을 즐기며 그 해법을 자연에서 찾으며 “모든 일들은 자연의 섭리와 닮아 있다”는 인생의 생활철학을 굳게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1998년 국세청장 표창을 시작으로 1998년 통상산업부장관 표창, 산업포장, 대통령직속중소기업특별위원장상,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등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보자.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로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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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제품안전협회 김봉균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지금까지 활동해 오던 많은 일들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뿌리를 단단히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이제는 조금 더 국가와 제조업계에 도움이 되는 공익적 사업에 힘을 쏟아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데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
조선대에서 수물리학(數物理學)을 전공한 김봉균 회장이 서울로 올라온 때는 1969년. '대한민국이 공업화에 들어간 만큼 전기 관련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생각에 서대문 사거리에서 소규모 전기업체를 운영하던 외삼촌을 찾아갔다. 당시만 해도 콘센트나 트랜스 등 웬만한 전기용품은 동네 '구멍가게'에서 자체 제작해 상표도 없이 판매했다. 외삼촌에게 제조 방법 등 실무를 익힌 지 한 달 만에 김 회장은 독립을 선언했다. 퇴계로에 1평짜리 허름한 점포를 얻고 대한전기공업사를 세운 것. 패기는 넘쳤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하루 종일 서울 전역을 휘젓고 다녀도 일감을 단 한건도 못 따내기 일쑤였다. 국내 최초로 전기방석을 만들었지만 온도 조절 센서 불량으로 반품된 제품 값을 물어주느라 오히려 빚만 졌다. 종로구 예지동으로 가게를 이전하면서 외부에 제품 진열장을 마련한 것이 히트했고, 가내 수공업으로 시작한 가게가 명실상부한 제조기업으로 변모했다. ‘대한트랜스’가 외환위기를 맞아 존폐의 기로에 섰을 때 김 회장은 전 직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59명을 퇴사시키면서 "회사가 정상화되면 다시 부르겠다"는 약속을 했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것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9천만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전자식 네온 트랜스」였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구소 인력만큼은 유지한 덕분에 당시로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회사가 정상화되자 2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회사를 떠난 직원을 불러들였다. 그동안 다른 회사에 들어간 사람을 제외한 퇴사자의 절반가량이 재취업했다. 이것은 화합과 상생의 효과를 불러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대한트랜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네온 트랜스 제조업체이자 시장 점유율은 약 40% 지난해 매출은 약 100억원으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50여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히로시마대학과 미국 머서대에서 각각 법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장남 김진환 사장이 2년간 생산,영업,마케팅,재무 등 주요부서를 거치며 경영자 수업을 받은 뒤 2003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 네온 트랜스 수출과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LED 조명기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김 회장은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2005년 10월부터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제품안전협회 회장직을 맡아 활발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으로 시작하여 협회를 법정기관으로 탈바꿈시켜, 현재「제품안전기본법」에 의거하여 전 공산품의 안전에 대하여 책임지는 “한국제품안전협회”로 그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법제품으로 인하여 성실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는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저해시키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불법제품을 근절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며, 제품안전과 관련한 R&D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상품화 시킬 수 있도록 제품안전 기술개발 적극 지원, 소비자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품과 관련한 ‘안전관리교육, 품목별 기술세미나, CEO제품안전혁신포럼’ 등를 꾸준하게 실시하여 제품안전의 제1차 책임자인 제품생산 주체에 대한 전문가 양성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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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는 빛나는 때가 있다
전남 장흥출신인 김 회장이 고향에 갖는 애정은 남다르다. 풍광(風光) 좋은 장흥을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1999년 재경 장흥향우회내 “장흥관광추진위원회”를 발족, 1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만여 그루를 식수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장흥을사랑하는사람들(장사모)”의 회장을 맡아 고향출신 후배 박갑종 영화감독과 함께 장흥일대를 배경으로 2011년 하반기 개봉예정인 ‘은어’를 제작 지원하는 등 지역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장학재단을 만들어 영화수입의 20%를 고향후배 양성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 회장의 인생은 2009년에 출간한 자서전 「시간에는 빛나는 때가 있다」에서 밝혔듯이 다양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지금의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의 발판이라는 창조적인 생각으로 슬기롭게 이겨낼 수가 있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묻자 “기업인으로서 지금까지 활동해 오던 많은 일들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뿌리를 단단히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이제는 조금 더 국가와 제조업계에 도움이 되는 공익적 사업에 힘을 쏟아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데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대한민국 기술역사에 큰 획을 그은 김봉균 회장의 멈출 줄 모르는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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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품안전협회 김봉균 회장
◆프로필
1940년 전남 장흥출생
1959년 광주제일고 졸업
1966년 조선대 수물학과 졸업
1968년 ROTC 육군포병 중위 제대
1972년 (주)대한트랜스 설립
1979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
1985년 시애틀주립대학 경영자과정 수료
2000년 재경 장흥군 향우회 회장
2003년 한국전파연구원 이사장
2005년 한국제품안전협회 회장(현)
◆수상내역
1988년 국세청장 표창(성실납세자상)
1998년 통상산업부장관 표창(중전기기 기술개발상)
2002년 산업포장 수상(국가품질경영대회)
2002년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우원장상(모범중소기업인)
2003년 국무총리 표창(신기술 실용화 유공자)
2004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8년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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