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능안로에 위치한 문정여자고등학교는 2009년 3월에 개교한 신설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실력으뜸, 명품학교』로 소문이 자자하다. DREAM UP! 문정여고!’를 만들기 위해 차별화(Differentiation), 존중(Respect), 열정(Enthusiasm), 사랑(Affection), 전문성(Master)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우며 개인별 차별화 교육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교육, 열정 함양 교육 그리고 학생을 사랑하는 교육, 전문성을 갖추어 존경받는 스승이 되는 교육을 실천하며 공교육의 롤모델인 문정여고 김영자 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문정여자고등학교 김영자 교장은 2009년 개교한 초대 교장으로서 학교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한 결과가 짧은 시간에 '명문, 명품학교'로 만들었다.미국, 링컨 전 대통령의 말이 떠 오른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즉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교육'이다. 저 멀리 영국에서도 본교를 방문할 정도로 공교육의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DREAM UP! 으뜸 문정!
체험 중심의 동아리를 52개나 운영하고 있는 문정여고는 독립영화감상반, 문예창작반, 국화재배반, 국제사회이해반 등 매주 토요일이면 동아리 세상이다. 김영자 교장은 미래의 인재에 대하여 “글로벌 인재는 시민으로서의 책임성과 직업인으로서의 창의성과 개인으로서의 행복감을 갖춰야 한다.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교과활동 외에 체험활동을 다양하면서도 심도 있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하여야 한다. 이런 체험활동이 쌓이면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가 길러지는 것”이라며 창의적 체험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부 학생들이 스매시 연습에 열중하고 예향실에서는 ‘문향다회(文香茶會)반’ 학생들이 차 향기를 음미하며 찻잔을 두 손으로 받쳐들고 다도(茶道)를 체험하고 경제연구 동아리인 ‘마이더스반’ 학생들은 카메라와 기록장을 들고 인근에 있는 재래시장인 말바우시장에서 조사표에 꼼꼼하게 시장조사를 한다. 이뿐 아니라 이색적인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을 펼쳐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로 간 2010년 수학여행에서는 한라산 등산이 핵심 일정이었다. 5시간이나 걸렸던 등산에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 등산에 성공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주변에서 “여고생이 그 험한 코스를 등산하다니 놀랍다”며 부러워하고 있다. 또한 매년 봄이면 차의 고향인 보성에 가서 ‘차 제조 체험’을 한다. 다양한 체험 중심의 동아리활동과 독특한 체험학습에 대해 김상돈 교감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모든 과정을 에듀팟에 자세하게 기록하여 대학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2012년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두고 봐라, 몇 년 후면 문정여고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 2010년 4월 영국교사 문정여고 방문-한국의 고등학교 교육과정 활동전반시찰 및 친목도모를 위한 공동수업, 수업참관, 교육정보화 활용, 우수교육프로그램 정보 교환 등 양국간 교육협력 강화을 위해 이루어졌다.

‘대학생 멘토링 운영’으로 학생들의 만족도 UP!
본교의 또 다른 자랑은 ‘대학생 멘토링 운영’이다. 자기주도 학습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학습을 주도해 나가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즉시 대학생 멘토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해결해 나가는 학습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광주교육대의 영어교육과와 수학교육과 재학생을 멘토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생과의 친밀감 있는 학습경험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 제도 운영으로 학습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가져오고 있어 ‘일석이조’이다. 내실 있는 독서활동 역시 문정여고의 대표 브랜드이다. 교육과정 및 대학입시와 연계한 독서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따라 독서마라톤대회, 다독왕 선발, 사제독서릴레이, 독서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의 관련행사가 일년 내내 줄을 잇고 있다.

▲ 2010년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한라산 등산에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등산에 성공했다/매년 봄이면 차의 고향인 보성에 가서 '차 제조 체험'을 하는 문정여고인(상)'아름다운 학교'로 인기가 높아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전 교직원이 나서서 장미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그 옆에는 하트 모양의 작은 연못도 만들어 놓았다. 운동장 주변에는 느티나무의 진초록 잎과 배롱나무의 붉은 꽃, 분홍색의 봉숭아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아래)

찾고 싶은 학교 아름다운 학교, 지역명소가 되다!
‘아름다운 학교’로도 인기가 높다.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전 교직원이 나서서 장미 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그 옆에는 하트 모양의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운동장 주변에는 느티나무의 진초록 잎과 배롱나무의 붉은 꽃, 분홍색의 봉숭아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또한 건물 안에는 각 층별로 지역출신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서양화, 2층에는 한국화, 3층에는 여성인물화, 4층에는 수채화가 걸려 있어 방문한 사람들마다 ‘학교 미술관’이라고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명품학교로 소문이 나면서 2009년 영국교원협회(League for Exchange Commonwealth Teachers) 대표단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언론에도 20회 정도가 보도 되었다니 유명한 학교가 분명하다. 3학년 교실에서 밖을 보니 무등산의 장엄한 자태와 광주 시내의 모습이 시원스레 들어왔다. 학문으로 성공한다는 광주의 명산 삼각산 자락인 문흥동(文興洞) 언덕에 터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범상치 않은 텃자리의 기운과 창의 경영이 어우러져 있어 교육의 꽃이 활짝 피어 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 경영 모범학교 문정여고에서 밝은 미래가 보였다. 공교육의 롤모델 문정여고여! 영원하라!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