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전세계 15~29세 사이의 18억 청년인구 가운데 5억여명이 실업상태”라고 발표했다.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셈이다. 이러한 실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황태일 기자 hti@

지난 2013~2015년 동안 청년 고용률은 39.7%에서 41.5%로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도 8%에서 9.2%로 상승했다. 2013~2015년 청년 취업자가 379만명에서 393만명으로 3.7% 증가했지만 청년 실업자는 33만명에서 40만명으로 21.2%나 증가했다.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

▲ 송제덕 원장

최근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전문 기술’이 그 돌파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9월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우리나라 성인 남녀 4910명을 대상으로 ‘전문(숙련)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란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2%의 응답자가 전문기술 미보유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적 있다고 밝혔다. 또 본인의 첫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숙련)기술직을 택할 의향이 있으며(74.0%), 본인의 자녀에게도 전문(숙련)기술직을 권해줄 의향이 있다(76.1%)고 응답했다. 그 중 주목을 받고 있는 전문기술직이 바로 용접이다. 송제덕 신세기용접기술학원장은 “IMF 시절에도 ‘용접’ 기술을 보유한 용접공은 직장을 잃지 않았다.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된 생산기술은 불황 때에 큰 성장을 이뤘다”며 “석유화학, 신축회사, 조선소, 발전소 등 모든 산업기반에는 용접공은 필요하다. 용접공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많고 근로환경 개선과 높은 급여로 향후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신세기용접기술학원은 일반 용접, 특수 용접 등 용접과 관련된 여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으로 용접기술학원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산업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온 송제덕 원장은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을 이용해 원생뿐만 아니라 용접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한 용접 이론, 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4년 노동부 평가 용접부문 우수기관 선정된 신세기용접기술학원은 축적된 용접기술의 노하우와 끊임없이 변해가는 새로운 기술을 동시에 배울 수 있으며, 배관용접, 알곤용접, 씨오투용접, 전기용접, 가스용접 등 실습 위주의 수업을 통해 산업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용접기술 등 특화된 기술 전문 분야의 경우 국비지원제도를 통해 기술교육을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용접기능을 익혀 취업도 하고 자격증도 무료로 취득을 할 수 있다. 송제덕 원장은 “원생들의 취업처는 골고루 분포돼있는 편이다. 각자 적성에 맞는 곳으로 취업을 하고 있으며 그 만족도 또한 상당하다”면서 “보통 전문기술은 완전한 자신의 기술로 습득하기까지의 필요 기간이 길다. 하지만 용접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단기간에 습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평생의 자산 될 용접기술 전수에 총력 기울여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 등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의 핵심공정을 담당하는 기반산업으로 2만7000개의 사업체와 48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영세한 기업 규모, 3D 산업이라는 선입견, 경직된 노동시장으로 인해 대다수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송제덕 원장은 “아직까지는 용접공은 젊은 세대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며 “용접은 최소한의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절대 위험한 것이 없다.

실제 남성의 성(性)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검증된 바 있고 저도 건강한 자식이 2명이 있으며 안전 복장을 착용하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8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송제덕 원장에게 있어서도 ‘용접’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용접’ 기술로 역량을 키웠던 송 원장은 1997년부터 자신만의 제조업 공장을 운영하며 국내 최고의 용접기술자로 자리매김했고, 신세기용접기술학원의 문을 열어 그간 주먹구구식으로 전수되어 왔던 용접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수하게 된 것이다.

그는 “보통 전문기술은 완전한 자신의 기술로 습득하기까지의 필요 기간이 길다. 하지만 용접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단기간에 습득이 가능하다”면서 “어려움을 겪어 봤기에 나눌 수 있었다. 용접기술을 배우러 오는 후배들에게도 저를 만난 것이 행운이 되도록, 용접기술이 평생의 자산이 되도록 총력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눔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그는 1997년부터 중증장애인생활시설 ‘어린양의 집’ 정기후원과 봉사활동, 시흥시 1%복지재단 쌀 기부, 적십자 정기후원, 사후 장기기증 등을 비롯하여 원생들과 함께 장애인들의 휠체어 등 장애용품을 무료로 수리해주고 있다. 또한 신세기용접기술학원에 등록 시 헌혈증을 기증하면 한 장당 1만원씩 최대 1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시신 및 장기기증자에게도 특별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며 뿌리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송제덕 원장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