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 중인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사업은 스위스의 비영리 재단인 'The New 7wonders'가 주관해 세계에서 아름다운 자연 불가사의를 전 세계인의 인기투표를 통해 7곳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제주도는 '섬'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이 도전에 걸맞게 제주도가 명실 상부한 국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 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봉에 선 곳은 6대 핵심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 변정일 이사장

제주영어교육도시 시범학교 개교 준비 착착
2006년 10월 제주 영어전용타운 조성계획이 발표된 후 2007년 12월부터 영어교육도시 조성방안으로 공식 추진된 이 사업은 해외연수, 유학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중산서민층에게 수준 높은 영어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주거, 산업, 편익기능과 교육시설이 복합적인 정주형(定住形)영어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ㆍ구억리ㆍ신평리 일대 379만㎡(115만평)에 조성되고 있으며 주요시설로는 영어전용 국제학교와 영어교육센터, 주거ㆍ상업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영어교육도시에는 영국 명문사립학교인 노스런던 칼리지어트 스쿨 제주(NLCS Jeju)가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며, 캐나다 명문사립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는 내년 9월 개교 예정이다.
어학연수나 유학을 대체할 교육기관으로 각광받으면서 이곳 국제학교에 수도권 학생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원서접수를 마감한 NLCS 제주에는 총 572명 모집에 792명이 지원(평균경쟁률 1.39대1)했지만 이 가운데 서울ㆍ경기 지역 학생이 537명(67.8%)이나 됐다.
JDC 관계자는 "영국 본교가 모든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사 채용까지 담당함으로써 교육 신뢰성을 높이고 있으며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국내 학생들도 이 학교를 졸업하면 국내는 물론 외국 명문대를 모두 응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문을 열기로 한 국제학교 외에 미국 명문사학 2개교도 추가로 유치될 전망이다. JDC는 현재 미국 보스턴에 있는 세인트 올번스 스쿨과 노블 앤드 그리노 분교를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설치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1909년에 설립된 세인트 올번스 스쿨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미국 정ㆍ재계 주요 인사를 배출한 사립 학교며, 1866년 설립된 노블 앤드 그리노도 케네디 전 대통령 등을 배출한 명문이다.

▲ 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

동북아 의료관광의 중심으로...
헬스케어타운 프로젝트는 의료와 휴양을 연계한 의료관광분야의 급증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과 의료, R&D 등이 연계된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귀포시 동홍동 일대 1,539천㎡에 2015년까지 약 7,845억원을 투자해 웰니스파크(건강검진세터, 재활?대체의료센터 등), 메디컬파크(특화 전문병원, 롱텀 케어시설 등), R&D파크(국립노화예방연구소, 신약연구소 등) 등이 설립될 예정이다.
1단계 웰니스파크는 제주의 청정환경과 자연자원을 활용하고, 건강을 핵심테마로 하는 헬스케어, 휴양기능 등을 특화시킨 의료휴양단지의 개발이고, 2단계 메디컬파크는 특화된 전문병원 등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단지의 조성이며, 3단계 R&D파크는 제주의 청정 식물자원과 해양자원 등을 활용한 바이오의료연구, 노화예방 등을 연구하는 의료연구단지로 조성된다.
제주의 경쟁력은 제주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잘 갖추어진 관광?휴양 인프라이며, 이러한 자연자원과 휴양인프라를 헬스케어타운 사업과 잘 접목시켜 추진하게 된다면 여타지역이 흉내 낼 수 없는 제주의 특성과 색채가 담겨져 있는 최고급의 의료휴양단지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사업부지를 100% 확보한 헬스케어타운 프로젝트는 금년 하반기에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고, 서귀포 제2관광단지와 연계해 ‘의료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 영어교육도시 착공식

IT+BT 산업의 메카,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연구와 교육,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해 제주 국제자유도시 육성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주의 다양한 생물자원과 청정환경을 활용한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 연구를 위한 전문 지식기반산업단지다. 제주시 아라동 일원(109만㎡)에 위치하고 있으며 IT, BT 등 첨단지식기반산업이 조성이 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산업시설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 한국비엠아이,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이스트소프트 등과 입주 체결이 완료됐고, 작년 3월25일 준공한 지원시설에는 KAIST,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주센터, 인포마인드, 인켈전기통신, 금호정보 등 IT, BT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입주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는 연구개발과 제품생산시설 외에도 창업보육센터, 교육ㆍ문화시설, 스포츠 및 각종 편의시설까지 들어서 지리적 불리함을 해소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가 가동되면, 약 7000여명의 고용파급효과와 5000억원 이상의 생산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간접효과 비용을 합산할 경우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 유발이 기대된다. 단지 반경 2㎞이내 제주대학교, 제주산업정보대학,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등이 입지해 있어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인프라도 갖췄다. 또 공항 및 항만, 행정기관 등이 밀접해 있어 다양한 기업 지원 서비스도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만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 에너지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도 도입된다. 입주기업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가 면제되며, 재산세도 10년간 100% 감면된다. 또한 농지, 산지, 초지 전용 부담금도 50%가 감면되고, IT와 BT기업에게는 교육훈련 보조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기업이 일하기 좋은 장소를 만들기 위해 천혜의 자연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스마트빌딩과 엘리트빌딩은 뒤로는 한라산, 앞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자리잡고 있다. 창의력이 중요한 IT와 BT 연구에 최적의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가 갖는 또 하나의 경쟁력은 제주 실증단지와 연계한 스마트그리드 사업, 지역 이점을 활용한 마리나,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 연계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실제로 제주 실증단지에 참여중인 많은 기업들이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지원시설이 입주하면서, R&D 및 공동연구 추진이 가능하고, 제주 지역의 특성에 따라 입주 대상 업종을 정보기술과 생물화학 등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청정 환경에 맞는 산업과 기업을 중심으로한 유치전략이 먹힌 것이다.

▲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

세계적 수준의 휴양형주거단지, 버자야제주리조트
21세기 친환경적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도입, 제주 관광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휴양형 주거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추진중인 휴양형주거단지 프로젝트는  2007년 10월 말레이시아 버자야사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고 2008년 8월 합작법인 버자야제주리조트(주)를 출범시켰다.
버자야제주리조트(주)는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버자야그룹 계열회사인 버자야 레저(Berjaya Leisure Limited, 81% 지분)와 JDC(19% 지분)가 설립, 오는 2015년까지 미화  18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국내 관광산업 외자유치 금액 중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버자야제주리조트(주)는 금년 5월과 7월에도 추가 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1,50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휴양형주거단지는 중문관광단지 등 인접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주거.레저.의료를 결합해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한 대규모 휴양단지로 개발된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의 녹지, 하천, 해안 등 수변공간을 자연 친화적 요소로 적극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제적 휴양관광객과 기업가 등의 방문을 유도, 궁극적으로는 국제자유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변 관광명소들과 조화될 수 있는 제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바다와 산간지역과의 조화를 고려한 경관, 중문단지와 군산을 잇는 스카이라인 조성, 예래단지-중문단지-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연결하는 해안경관 창출 등이 그 것이다.
주요 도입시설은 리조트호텔, 레지던스호텔, 카지노호텔, 타워형 콘도미니엄, 단독형 콘도미니엄, 쇼핑몰 등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 건축공사를 착공하여 2016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화역사공원은 연내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투자자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투자유치를 가시화할 방침이며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킨 아시아 최고, 최대의 시설로 추진하는 항공우주박물관 건립공사에 주력해 공정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1단계 사업을 완료한 서귀포관광미항사업은 항만재개발 수정계획을 수립하고 제2기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반영, 친환경 해양관광거점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는 ‘신들의 섬’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깨끗하게 잘 보존된 환경’을 갖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대 도시가 갈수록 발전하고 비대해질수록, 미래사회에 더욱더 중요한 가치로 부상할 것이라 본다. 또한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라는 점도 제주의 큰 경제적 강점 중 하나다.
한국ㆍ중국ㆍ일본ㆍ아세안을 합친 동아시아 인구는 세계 인구의 34%를 차지하고, 2020년경 그 경제규모가 세계 29%를 차지하는 그야말로 ‘골든 마켓(Golden Market)’이다. 제주는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서울, 베이징, 상해, 동경 등 인구 천만 이상의 도시를 5개나 배후시장으로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 국내외 투자자에게는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