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500여년 동안 청자문화를 주도해왔던 청자도요지, 다산선생께서 600여 권의 저술활동과 후학을 양성하셨던 실학의 산실인 다산초당, 한국 최고의 서정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를 비롯하여 전라병영성, 백련사, 무위사 등 문화유산의 보고다.

황주홍 군수

전국 최초로 ‘강진드림팀제’ 시행
강진군은 지난 2007년 대한민국 공직사상 전국 최초로 고객과 성과 중심의 ‘팀’제로 개편하여 현재 전국 유일의 ‘강진드림팀’제를 시행하는 등 혁신적인 행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주홍 군수가 도입한 강진드림팀제는 팀장과 팀원들에게 상당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여 업무를 스스로 알아서 잘 처리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강진군의 황주홍 군수는 “이를 통해 행정력의 ‘과밀지대’와 ‘사각지대’를 동시에 사라지게 하여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대폭적인 권한위임으로 군수의 결재비율을 1%로 줄이고 간부급 공직자들의 위상과 권한을 높여 결재범위를 확대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업무적 측면에서 보고전 등 불필요한 서류를 없애고 전화, 구두, 인터넷 등으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등 실용성 있는 업무 추진체계가 확립됐다.
강진드림팀제 도입 초기에는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모든 공직자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현 정부의 대국대과주의 조직개편 방침에도 불구하고 중앙부처는 물론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 유일하게 행정조직의 팀제 시범자치단체로 지속운영하고 있다. 황 군수는 “강진군은 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군정업무 전반에 대한 직무분석을 토대로 부서간 중복되는 기능은 통폐합하고 새롭게 요구되는 업무는 기능을 신설하는 등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의해 업무를 재편했다”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팀의 자율성을 높이고자 13실과 56담당을 26팀으로 조직을 개편하여 수백년 동안 내려오던 수직적 관료조직을 수평적 조직구조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업무 조정 및 조직개편은 군민 지향의 팀 설계를 목적으로 하기에 강진군에서는 주민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군정평가체계를 마련했다.
군수의 의견 제시사항, 실·팀·소장 및 전 팀원과의 토론, 읍·면장 회의 등 심층분석과정을 거쳐 총 1,631개의 성과지표를 최종 선정했다. 황 군수는 “이번 성과지표는 군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새로운 지표를 발굴하는데 주력하여 군은 농·수·축·임업의 전문화 및 차별화로 농어가 가구의 순소득 향상과 음식·숙박업 문화 개선, 지역교육 발전과 스포츠 마케팅 강화, 공무원 친절도 향상에 전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통해 강진관광의 경쟁력 제고

정직ㆍ친절ㆍ화합은 강진의 자본
강진의 군정 슬로건은 “정직ㆍ친절ㆍ화합은 강진의 자본입니다” 이다.
강진군이 모든 행정 영역에서 전남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중상위권 이상의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정직하고 친절하며 화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군민 모두가 보다 더 정직하고 친절하고 화합하기를 희망하며 날씨보다 더 따뜻한 강진의 인심과 함께 이를 고도의 경제적 개념으로 보고 강진 성장의 제1덕목으로 삼고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자본이라는 단어는 사회과학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 며 “지금까지는 돈, 땅, 기계와 같은 물질적인 요소를 자본이라 생각했지만 20세기 말로 접어들면서 신뢰, 정직, 친절, 검약, 기업가 정신과 같은 사회적 자본과 인간적 자본이 중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정 슬로건의 ‘정직·친절·화합’을 도덕적 개념이 아니라 경제적 가치로 인식해 남을 칭찬하고 배려하고 도와주는 문화를 강진에서부터 봇물처럼 일으켜 전국으로 확산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