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한 기본 요소는 ‘언어’다. 그래서 공용어라 불리는 언어로 ‘영어’가 사용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영어를 교육과정에 넣고 있으며, 교육 과정에 넣지 않고 있는 국가도 있지만 결국은 사교육에서 영어를 배우기도 한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우리나라도 해외유학 자유화, 글로벌 기업들의 확장과 함께 영어능력은 필수요건으로 자리 잡으며 초등학교 이전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지만 영어교육에 들인 시간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어의 ‘언어나이’ 끌어올리다

▲ 남상경 원장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8조 2천억 원 규모의 사교육 시장에서 영어 사교육비가 6조 1천억 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배우는 영어도 실생활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상경 안산 VIP영어회화학원장은 “한국의 학생들은 중등 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거의 6년간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영어는 ‘언어나이’의 성장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의하여 외우고 잘 해석하여 시험점수를 잘 받는 데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대학에 입학하여 직장인이 되기까지 TOEIC 점수가 900이 넘는다한들 이 또한 실질적인 언어실력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언어란, 인간이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언어는 스스로 말함으로 인해 점차 발전한다. 우리의 모국어 또한 3살이 되면서 짧은 문장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면서 그 양이 점점 늘어나고 향상된다. 만 7세에 학습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말하기, 듣기, 쓰기 등 자신의 언어 실력을 가지고 학습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 언어는 더욱 살이 붙으며 수준이 높아진다. 이를 ‘언어나이’라고 일컫는다.

남상경 원장은 “언어는 스스로 말함으로 인해 성장하는 것이다”면서 “이는 Practice(연습)에서 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입을 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VIP영어회화학원은 ‘언어나이’에 집중했다. ‘언어나이’가 0세인 한국인들을 3개월 동안 매일 90분씩 타이트하게 훈련시킴으로써 학생들의 ‘언어나이’를 6-7세로 끌어올리는 것이 VIP의 첫 단계다. 이를 위해 한 클래스에 최대 정원 9명인 수업은 그야말로 소수정예로 진행, VIP에서 자체 개발한 교재를 사용한다. 남 원장은 “학생들은 주어진 책에 있는 기본적인 문장들을 읽고 스토리에 대한 내용을 요약 및 자신의 이야기를 뱉는 훈련을 받는다”면서 “이 때 교사는 학생들 말의 틀린 부분을 교정해준다. 또한 교사가 신체적인 나이와 상관없이 ‘언어나이’에 맞추어 학생들이 대화할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이 때 대화하는 예절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훈련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VIP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재는 Level 1부터 Level 5까지 총 1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 원장은 “책의 왼편에는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언어가 쓰여 있고 오른편에는 우리의 모국어가 해석되어 있다. 왼편의 영어를 읽고 난 후 학생들은 오른편의 한글을 눈으로 보며 입으로는 영어로 읽어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3개월을 하고나면 한국말을 그 자리에서 영어로 바꾸어 말할 수 있는 통역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언어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소스 제공
남상경 원장은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언어나이까지 자연스럽게 누적되는 것은 아니다. 말하기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영어나이는 0살일 뿐이다”면서 “하루하루 영어로 말하는 시간이 누적되면 실력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고 말한다. 청담동에서 갤러리에 근무하던 중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동생이 VIP에서 수강한 후 불과 한 달 만에 영어로 말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는 남상경 대표. 그 길로 VIP에 등록하고 나중에는 직장까지 영어공부에 열을 올린 결과 6개월 만에 강사가 됐고, 1년 후부터는 다른 곳으로 출강까지 나갈 정도로 일취월장했다. 이러한 눈부신 실력향상은 VIP의 다른 학생들 역시 경험하는 중이다. 이곳 출신의 학생들은 각종 스피킹 대회를 휩쓸며 ‘안산 어학연수’ VIP의 명성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남 원장은 “이제는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VIP의 시스템으로 그들의 언어나이를 성장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에 언어를 가르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에서만이 아닌 전 세계인들이 언어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