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jjw@

 

특히  2011년 이후 박영혜 회장이 집념을 가지고 추진에 힘써온 파리의 시테 위니베르시테르 한국관 건립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으로 정상궤도에 올라 진행되고 있다. 이 파리 특유의 세계적 국제대학촌 ‘시테의 한국관’은 프랑스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프랑스로 유학 온 다양한 민족,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과 한국학생들이 젊은 세대로서의 공감과 문화의 이해를 나눌 뿐 아니라 한국의 오랜 역사문화, 홍익인간과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근면성과 교육열로 일구워 낸 경제성장을 배우고 세계시민으로서의 글로벌리더로 성장 할 수 있는 체험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혜 회장은 또한‘한국 여성의 의식화에 기여한 거장’, ‘한국여성운동의 중요한 한 모퉁이’,‘일하는 여성의 대변자’등 다양한 수식어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져 왔다. 현재 박영혜 회장은 유엔 일급 자문단체인 BPW(전문직여성)의 아·태의장 및 ICW(세계여성단체협의회)부회장으로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20여년 간 매년 참여하는 유엔CSW(여성지위위원회)의 여성정책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기업에서의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WEP(Women's Empowerment Principles)실천을 권유, 홍보하였고 EPD(Equal Pay Day)운동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전개하였으며, BPW 아·태지역 의장으로 총 26개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원국 관리와 지원을 위해 힘썼고 특히 개발도상국 여성을 돕기 위해 프로젝트 개발과 기금조성에 기여하였다.

 

박 회장은 36년간 숙명여대에서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힘썼고, 프랑스 문화예술학회장, 한국불어불문학회장직을 역임하며 한불문화교류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또한 박 회장은 숙대 문과대 학장직과 병행하여 1994년부터 2000년까지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여성발전기본법’의 국회통과에 일조하였고, 1995년엔 베이징에서 열린 아태지역 NGO회의 한국대표로서 개발도상국 여성 및 장애여성들의 참여지원을 위한 기금마련 책임위원장의 역할도 뛰어나게 수행했다. 1993년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이 되자 25주년 기념으로 BPW Gold Award를 제정하여 여성지위향상에 힘쓰는 남성기업인에게 수여함으로써 남성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에 최초의 수상자 이건희 삼성회장으로부터 최근 22회 수상자 영원무역회장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한국여성 서포터 기업인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965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소르본느대학으로부터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숙명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여성의 의식변화를 일깨우고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일에 힘써 왔던 박영혜 회장은 숙명여대 재직 시 아세아연구소장을 지내며 숙명여대에 ‘여성학’을 처음 도입한 장본인으로서 이론개발을 위한 여성학 교재를 동료들과 공동 집필한데 이어 여성학회를 만든 일등공신이다. 2014년 제주에서 열렸던 BPW세계대회의 유치 및 개최준비 등 지속적으로 세계 여성들의 사회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가운데도 남다른 개혁을 이루었다. 6개의 프랑스관련학회들을 모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였고 6개의 단체가 평등하게 참여하고 순서대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책임을 다하는 수평적 협력관계의 틀을 마련한 덕택인지 올해 10년차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리더십과 공헌이 박 회장에게 프랑스 훈장(교육공로장 꼬망되르)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겨주는데 도움을 주었다. 

 

1970년대 말에 한불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박영혜 회장은 주춤했던 한불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전 주불대사와 몇몇 교수들이 하나 되어 재창립한 ‘한불협회’의 2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불간의 문화교류 활성화와 함께 우리 문화의 올바른 계승과 발전을 이룩하고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민족문화를 바로 알리고 문화대국으로서의 국격을 높이고 있다. 여성교육과 여성인권향상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박영혜 회장의 한·불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은 모두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상승’을 위한 애국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에서 열렸던 한국의 문화행사의 성과에 관해 박영혜 회장은 “구텐베르크보다 200년 빠른 금속활자인쇄술과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라는 한글을 알려 대한민국이 오랜 역사를 가진 문명문화국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프랑스에 한국을 알린다는 것은 유럽 전체에 알리는 것이며 유럽전체는 곧 세계를 대상으로 알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를 무대로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NM

 

▲ 여성교육과 여성인권향상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박영혜 회장의 한·불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은 모두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상승’을 위한 애국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국과 프랑스의 130주년 수교기념과 교차의 해’를 기해 박 회장은 한·불 간 화해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기여했다.

 

<박영혜 회장 프로필>

현) 한불협회 회장

현)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현) APWW(아태여성워치)한국대표 운영위원

전) 숙명여자대학교 문과대학장

전) 한국불어불문학회회장 

전) 민주평통여성분과위원장 및 운영위원 

전) 세계화위원  

전) 한국여성정치연맹 부총재

전) IFBPW(전문직여성세계연맹)아태지역의장

전) ICW(세계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