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jjw@

 

그런 가운데 금속표면처리제 제조기업 천우테크가  매출 증대 뿐 아니라 내실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불황의 파고를 넘는 천우테크의 성과들은 점점 첨예화되고 있는 세계경쟁체제 안에서 독창적이고 앞서가는 기술만이 우리 기업들이 살 길임을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 기부사업가, 태권도 지도자, 대학교수, 해외선교 사업가 등으로 불리우며 사업 뿐 아니라 세계의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천우테크 김상진 대표를 만나보았다. 

2001년 설립되어 조선기자재, 비료, 탄산칼슘, 보온재 시공, 케미칼 제조 등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천우테크(김상진 대표)는 산세(Pickling), 부동태화(Passivation), Oil/Chemicalflushing, 도장(Painting), Heating Coil, Marking Powder 등을 주요사업으로 매년 매서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 금속표면처리 기업으로 발돋움한 천우테크는 친환경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안전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비철금속 표면처리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천우테크는 전남 영암 대불공장과 천우플랜트, 충남 서천 장항공장, 부산 강서구 녹산공장 등 4개 공장과 5개 조선소에 130여명의 직원을 둔 강소업체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2014년 1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상진 대표는 2001년 천우테크를 설립하면서, 당시 수입품에 의존해왔던 플라즈마 커팅용 마킹파우더를 국산화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상진 대표는 이어 2004년, 환경친화적인 금속표면처리제 ‘CW-R2’를 개발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CW-R2’는 질소 등 유독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이 강점이다. 천우테크의 무질산 산화물 제거 처리법은 환경규제 대상 물질인 질산화합물(NOx) 발생이 없어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 어패류 폐사 등 연안 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폐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폐수 처리 위탁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제성도 갖췄다. 김상진 대표는 “‘CW R2’는 폐수 발생량을 최소화했으며 폐수처리 위

탁 비용도 줄이는 등 비용절감 효과까지 있다”며 “기존 작업 공정은 8단계로 이뤄지지만 ‘CW R2’는 4단계(산세-고압수세-수세-탕세)로 공정을 줄여 공기 단축으로 긴급 물량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에는 작업자의 경험에 의해 관리가 이뤄지지만 ‘CW R2’는 자동분석장치를 활용한 실시간 관리로 균일한 품질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현재 ‘CW R2’는 삼성중공업 연구소, 현대중공업 연구소, 대우해양조선, 셰플러코리아연구소 등의 자체검증 인증을 받으며 국내 스테인리스강의 패시베이션 시장의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천우테크는 한국최초의 PASSIVATION 국제공인 인증(ASTM-A967)을 받아 국제적 성가를 드높히며 국내외 사업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이밖에 천우테크는 최근 해양플랜트 및 극지운항 선박이 영하 30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도 상시 착빙 방지되는 히트 트레이싱 시스템(Heat Tracing System·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된 갑판장비 기자재 개발업체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극지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발전 위한 지속적 후원 이어가  

고신대학교 태권도 선교학과 겸임교수이자 아시아 태권도연맹 이사 그리고 부산광역시 태권도연합회 회장인 천우테크 김상진 대표는 태권도 전도를 통한 복음전파 사역을 지속해 온 독실한 기독실업인이다. 그는 천우테크 사업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태권도국가대표 선수단에게 2007년부터 매년 4,000여만원의 기금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 지속적으로 국내 태권도를 세계에 전파하는 민간외교의 선봉장으로 각종 사회봉사 현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브라질 올림픽에 대비해 아프간의 청소년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훈련시키는 한편 아프간에 불우 청소년을 가르치는 태권도 전용 훈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진 대표는 미국 에버그린대학교가 국내·외 선교활동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명예사회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밖에 대학 강단에서 태권도 교육을 통한 후진양성과 더불어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도 애쓰고 있는 김상진 대표는 고신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 발전을 위해 2009년도 2,000만원을 지원하기 시작해서 8년차인 지난해 3월 입학식에서 2,000만원, 8월의 후기학위수여식에서 1,000만원 등 무려 총 1억 7천여만원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밖에 부산광역시 태권도연합회 회장인 김상진 대표는 매년 사비를 털어 아프칸의 태권도 선수육성에 힘썼고, 선수들의 한국 전지훈련 등 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아프가니스탄 태권도협회 부회장까지 맡게 된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아프칸선수단 임원으로 참가했고 아프간 선수의 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아프칸의 태권도 인구는 약 5만여 명이다. 전쟁으로 고통 받던 아프칸의 청소년들은 이제 태권도로 희망을 얻게 됐고, 대한민국은 그들에게 ‘은혜의 땅’으로 인식됐다. 김상진 대표는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임을 알고 기꺼이 감사함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며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학생들이 개혁주의 신앙으로 잘 양육 받아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 귀하게 쓰임받기를 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NM

 

▲ 최근 천우테크는 한국최초의 PASSIVATION 국제공인 인증(ASTM-A967)을 받아 국제적 성가를 드높히며 국내외 사업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