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사회는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격동의 시대를 맞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과거의 질서와 새로운 질서의 한 가운데에서 혼돈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격동의 중심에는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영파워’(Young Power)들이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

▲ 오 회장은 젊지만 다양한 사회경험, 특유의 추진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서울충무로타리클럽 초대회장을 맡았다

영파워 바람은 로타리클럽에도 불고 있다. 최근 국제로타리 3650지구 서울충무로타리클럽의 오형석 초대회장은 젊은층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인의 권유로 로타리 활동을 시작한 오 회장은 젊지만 다양한 사회경험, 특유의 추진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서울충무로타리클럽 초대회장을 맡았다.

‘영클럽’ 콘셉트로 이색적인 로타리클럽 창립
흔히 로타리클럽이라고 하면 사회적 명망가, 기업체 CEO, 지역유지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봉사단체가 연상된다. 서울충무로타리클럽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지난 2009년부터 창립을 준비해온 서울 충무로타리클럽은 미혼남녀들만 가입할 수 있는 ‘영클럽’이라는 이색적인 특징을 지닌 로타리클럽이다. 회원들의 연령도 2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직업 또한 사업가, 교수, 예술인, 증권맨, 유명학원 강사 등 다양하다. 서울충무로타리클럽의 오형석 회장은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과 봉사활동은 나이 들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젊은 층이 주도적으로 사회활동과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로타리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젊은 층의 사회참여가 갈수록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활동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또한 정치나 봉사참여의 폭은 더욱 좁은 것이 현실이다. 이유야 많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젊은층의 인식변화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수개월간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홍보하며 회원확보에 나선 끝에 서울충무로타리클럽의 회원 수는 이제는 30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외연확장에 주력했다면 어느 정도 회원이 모집된 하반기부터는 로타리 본연의 사회봉사활동에 충실하고자 노인을 대상으로 한 김밥 나눠주기, 태국의 초등학교 개보수를 위한 성금지원,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우정의 부스’행사 참석, 홍제동 연탄 나르기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오 회장은 “올해엔 더 많은 봉사활동과 더불어 기부금 규모 확대, 저명인사 초청강연 추진, 회원 수 50명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형석 회장이 처음 로타리클럽에 가입권유를 받았을 당시만 해도 로타리클럽에 대해 무지한 나머지 단순히 친목단체쯤으로 여기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활동을 해보니 매력적인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는 “그동안 저명인사들의 초청강연을 통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간접 경험을 얻은 것은 물론, 많은 로타리안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기 발전을 도모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앞으로 로타리 활동에 더욱 매진할 생각이다. 또한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지 못한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활 속의 기부가 얼마나 의미 있고 값진 것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 서울충무로타리클럽

차세대 준비된 리더 오형석 회장
최근 오형석 회장은 서울충무로타리클럽 초대회장뿐만 아니라 건국대 법학과 겸임교수, 친박계 정당인 미래연합 대변인 등을 맡으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 때에는 친박연대 최연소 후보자로 서울 중구에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그러한 패기와 도전정신은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오 회장은 “그때의 경험은 제가 젊은 나이에도 친박연대 대외협력위 수석 부위원장, 친박연대 서울시당 부위원장 등을 거치며 정계에서 차곡차곡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요즘 박근혜 전 대표의 정권창출을 위해 정당활동은 물론 각종 포럼활동에 참여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정치행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며 전진한다면 언젠가 마음에 품은 원대한 뜻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의와 도덕성을 바탕으로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정도를 걷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의 취미는 독서와 신문 스크랩이다. 차세대 준비된 리더로서 그가 펼칠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