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이 기존 책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AP통신은 전자책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출판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연말 전자책 리더인 킨들과 누크를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지난 1월 전자책 판매가 급증, 기존 문고 책 구매를 넘어섰다.

▲ 배기식 대표

전자책의 시장의 성장세는 우리나라에서도 뚜렷하게 관찰된다. 국내 시장의 경우 해외와 달리 전자책 리더가 아닌 스마트폰 및 타블렛PC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전자책 서비스로 업계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는 리디북스에서 최근 인상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리디북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전자책 매출은 스마트폰 및 타블렛PC 판매대수에 비례하며 기기의 판매 속도를 상회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블렛 PC 출시 이후 전자책 매출은 회원 수 증가에 따른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회원 1인당 전자책 구매액 증가에 따른 질적 성장을 함께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는 전자책 시장에 대한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것으로 수십종의 매력적인 타블렛PC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한해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자책에 대한 기분 좋은 첫 경험과 함께 리디북스라는 ‘새로운 방식의 책보기 서비스’를 기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이책을 뛰어넘은 독서환경 구현한 리디북스
(주)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는 기존에 출시된 타사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독서환경을 제공하는 주목할만한 서비스다. 리디북스는 일종의 전자책 서점이자 동시에 리더기인 앱이다. 무료 앱인 리디북스를 다운받으면 이를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거나 전용뷰어로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의 배기식 대표는 “책을 읽는 느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하나하나에 세심한 정성을 쏟은 리디북스는 종이책을 뛰어넘은 독서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독서에 필요한 편리한 기능, 직관적이고 세련된 UX를 심플하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출시 후 ‘책을 읽기 가장 편한 환경을 구현한 앱’으로 유저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리디북스는 스마트폰과 타블렛PC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책장 테마화면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목차보기, 북마크, 뷰어 가로보기, 폰트 크기/스타일 변경 등 책을 읽기에 편리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리디북스 웹사이트와 연동돼 모바일 환경에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책을 구매하고 내역을 확인하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 배기식 대표는 “사람들이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것은 그 파일이 좋아서가 아닌 음악을 듣기 위함이고,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쇳덩어리를 갖고 싶은 것이 아닌 편리함과 심리적 만족감을 위해서다”라면서 “최근 사람들은 ‘소유’가 아닌 ‘사용’을 위한 구매를 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책 비즈니스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전자책의 미래가 밝은 큰 이유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한번은 읽지만 다시는 손대지 않는 책이 최소 과반수 이상이라는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책의 내용만 ‘읽고 싶다’는 욕구를 체계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독서환경을 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유보다 ‘사용성’이 강조되는 일부 카테고리의 책은 장기적으로 전자책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보인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확장 가능해
배 대표는 “사람들이 특정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경우, 가장 저렴하고 가장 짧은 시간을 투자해도 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인터넷 이용이 편리해지고 스마트폰, 타블렛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출시되면서 더 이상 사람과 책의 내용이 가까워질 수 없을 만큼 가까워졌다. 이러한 환경에서 원하는 책을 저렴하게 구매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는 결국 책 시장에서 큰 축을 형성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리디북스의 장점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 다양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걸음 나아가 올 4월부터는 리디북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연동 기능을 선보인다. 배 대표는 “새 버전에선 유저가 책에 남긴 메모나 밑줄 그은 문장을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친구와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으며, 이를 접한 유저는 다시 리디북스에 들어와 책 내용의 일부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전자책 사업은 기술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업이다. 쇼핑몰이나 책장사의 연장으로 봐선 성공하기 어렵다. 리디북스는 앞으로 보여드릴 서비스가 많다”면서 “우리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간절약, 배송 등의 편의성 때문이기도 하다. 리디북스도 이와 같다. 책을 사거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가장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지향점이다. 앞으로 결국 전자책의 시대가 올 것이다. 리디북스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자책 서비스로 키워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