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개방, 로스쿨졸업생 배출, 청년변호사의 시장진입 어려움 등 현재 변호사업계는 전대미문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로펌, 개인 법률사무소 등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 시장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더욱 원칙을 지키며 변호사 고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변호사를 원하게 된다.

▲ 김화섭 변호사는“주치의와 같이 개개인에 맞춤 법률서비스를 해주는 온라인 법률서비스회사를 설립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중단한 철학공부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독감이 유행할 때 독감예방주사를 맞듯이, 평소에 건강검진을 하듯이 법적인 분쟁도 사전에 검토를 받아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있다면 사전에 조심할 수도 있고, 설령 사건이 발생한 경우라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과거에 비해 지금은 의사결정 전에 변호사에게 법률문제의 검토를 의뢰하는 일이 대기업의 경우에는 정착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과 개인들에게는 부족함이 많다. 법률은 생활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으며, 생활 또한 법률의 도움으로 불필요한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21세기에 꼭 맞는 평생 법률 동반자 역할
법률사무소 功信은 규모는 작지만 종중, 교회 등 단체법적 법률분쟁에 관한 법률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타 민·형사 소송을 수행하면서 의뢰인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功信의 김화섭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서면서 21세기에 꼭 맞는 평생 법률 동반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법률사무소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큰 고통을 안고 있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불신 또한 높으며 상대방에게도 자신이 겪고 있는 것에 상응한 고통을 줌으로써 위안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결과적으로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 이미 입은 상처는 상대방을 공격함으로써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최소한의 위안을 얻고 근본적으로는 스스로 양보하고 용서함으로써 치유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그는 상대방이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원하는 바를 그대로 해주는 것이 변호사로서의 역할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변호사는 조금 더 객관적이고 긴 안목에서 의뢰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논의하면서 그 길을 제시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그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도 수백 명, 수천 명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종중, 교회 등의 사건에서 분쟁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다수의 의뢰인과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고 실무에서 흔하지 않은 형태의 소송을 진행하면서 법리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찾았을 때라고 말한다. 소송의 승패와 무관하게 소송 과정에서 의뢰인과 서로 신뢰를 형성했을 때가 가장 좋다고 말하는 그는, 말 그대로 인간미가 넘치는 변호사다. 김 변호사는 “언제나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뿐이며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일은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늘 ‘나의 영혼은 사랑과 평화로 충만해 있다.’고 주문처럼 되뇌고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단체법적 법률분쟁 전문 법률사무소의 위상 확고히 할 터
김화섭 변호사의 이력은 다른 변호사들에 비해 특이하다.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5년 동안 경찰근무를 했다. 그러나 학창시절부터 관심이 많았던 한국철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설 한국학대학원에 국비로 석사과정에 들어가 3년을 전공했다. 김 변호사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으나 여러 환경적인 이유로 공부와 병행할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해야 했고 자연스럽게 전공을 살려 법조인의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사법고시를 준비, 만 5년 동안 공부해서 합격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업의 자문과 서원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겸임교수, 공무수행 중 다치거나 사망한 경찰관들의 유가족들에게 일정의 지원을 하고 있는 비영리재단인 ‘재단법인 참수리사랑’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역사문화연구원, 뿌리회의 회원으로 한국역사와 철학을 연구하며 현재 종중 관련 분야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전쟁과 같은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법률시장에서 변호사들이 자칫 눈앞의 이익만을 좇게 되는 현상이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현실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변호사로서의 원칙과 근본을 지키는 법무법인을 구성하고 싶다. 결국 의뢰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가능할 것이다. 그 전 단계로 종중, 교회사건 등 단체법적 법률분쟁 전문 법률사무소로서의 자리매김을 더 확고하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종중, 교회 등 단체법적인 법률분쟁 관계 업무를 수행하면서 정리한 내용들을 책으로 출판할 예정인 그는 “좀 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주치의와 같이 개개인에 맞춤 법률서비스를 해주는 온라인 법률서비스회사를 설립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중단한 철학공부도 계속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