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노래연습장을 즐겨 찾는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혹은 어울림이 필요할 때마다 이곳은 대중들의 안락한 쉼터이며, 휴식처를 제공한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우리의 노래연습장 문화가 “일본 가라오케를 모방한 아류작에 불과하다”, 혹은 “변질될 대로 변질됐다”라는 식으로 폄하하기도 한다.

 

▲ 경찰 출신인 김정호 회장은 “건전한 노래연습장 문화 조성을 위해 도내 유능한 각 시·군 단위 등에 점진적으로 지회장을 임명하고 불법을 자행하는 퇴폐업소 등에는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부의 노래연습장에 대한 편견은 일부 노래연습장의 소비적이고 향락적인 행위들을 비추어 전체를 오도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으며, ‘노래와 한민족’의 오랜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노래연습장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빚어진 과오다.

노래연습장의 건전한 문화조성과 업권 보호 위해 발족
우리나라의 노래연습장은 그간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지난 92년 3월 27일 입법 예고됐던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그 시기를 같이해 등장한 노래연습장은 당시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노래연습장을 일반 유흥주점과 동일하게 분류해 규제가 한층 강화된 측면이 많았다. 그 시기 상당수의 업소들이 개설장소 및 시설기준에 의거한 조치로 폐쇄처분이 내려질 위기에 처하자 위기감을 느낀 업주들은 개정법 조항 중 문제가 됐던 개설장소 제한 및 시설기준, 출입연령 제한, 영업시간 제한, 처벌규정의 이중성 등의 악법으로 규정, ‘악법철폐 전국시도궐기대회’를 개최해 결국 ‘건설교통부로부터 1992년 6월 1일 이전의 업소에게만 노래방운영을 인정한다는 유권해석을 받아내 가시적인 성과물을 얻었다. 그러나 법제도의 문제점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 시기 노래연습장이 안고 있던 난제로는 현행법 시행에서 집행과정까지 보이지 않는 각종 폐해와 압력, 국세청의 특별소비세 부과계획, 부가가치세 과세기준 강화, 저작권협회의 저작물 사용료 부담, 단란주점 관계법(식품위생법)개정안 입법예고 등 무수히 많은 법적인 제약에 사로잡혀 있었다.  저작권문제도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1999년부터 노래연습장에 적용되고 있는 음비법의 경우는 과거 풍속법에 비해 완화된 것이 사실이다. 부분적이기는 하나 청소년의 출입이 허용되고 있는 입장이고 여타 조항이 완화되는 등 노래연습장 경영에 다소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그러나 그 동안 PC방이나 콜라텍 등 청소년 오락시설이 우수죽순으로 생겨나 노래연습장의 생존환경이 위협받고 있고, 주변의 호프집, 단란주점 등지에서 자행되고 있는 업권 침해로 불황은 여전한 상태에 있어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헌신성과 단결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다. 이에 노래연습장의 건전한 문화조성과 업권 보호를 위해 발족한 (사)경기도연합노래연습장협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경기도연합노래연습장협회의 김정호 회장은 “건전한 노래문화의 발전 및 회원들의 업권 보호와 자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사)경기도연합노래연습장협회는 노래문화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및 제반 활동, 건전한 노래문화 창달을 위한 국제교류 및 학술 연구활동, 국가시책에 적극 참여하는 홍보, 협회 관계자 및 업주들의 소양교육과 자율지도, 청소년 보호와 선도를 위한 문화행사 개최, 영업의 활성화와 복리증진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들의 권익 및 업권 보호가 최우선적 과제
지난해 창립한 (사)경기도연합노래연습장협회는 각종 국가시책에 부응하기 위한 교육활동 및 자율지도 점검 등을 주요 목적으로, 또 한편으로는 불합리한 법제 개선을 위한 업계의 권익신장에 앞장서고 있다. 김정호 회장은 “최근 일부 노래연습장의 퇴폐영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도내 노래연습장의 갈취사범이 많은 점을 감안, 이를 근절하기 위해 건전한 노래연습장을 저해하는 외부의 압력이나 퇴폐를 일삼는 유사업소 및 함정단속 등에도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경기도연합노래연습장협회는 회원들의 권익 및 업권 보호를 최우선적 과제로 인식하고 전략적인 아이템을 발굴해 협회의 위상과 비전을 동시에 확립해 효율적인 업무 집행을 통한 내실 있는 단체 운영의 면모를 살리고 있다. 특히 과거의 성과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래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노래연습장 허가등록증 교부시 신규 교육 과정을 소홀히 한 행정기관으로 인해 생긴 업주들의 잦은 행정처분, 청소년 보호 선도 등 시급히 시정하고 조치해야 할 사항들을 지적하고, 노래연습장업자의 교육권 및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법 32조(권한의 위임,위탁) 등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  행정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찰 출신인 김정호 회장은 “건전한 노래연습장 문화 조성을 위해 도내 유능한 각 시·군 단위 등에 점진적으로 지회장을 임명하고 불법을 자행하는 퇴폐업소 등에는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