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어떤 사람을 기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이름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면, 과연 자신의 아이에게 아무 이름이나 지어줄 수 있을까? 광미명성학 연구원의 조현아 원장은 “이름은 사주팔자와 더불어 운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중요한 이름을 아무렇게나 짓게 하는 일을 지양하고자 최근 <왓츠 유어 네임(What’s your name)>이라는 성명학 관련 책을 발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현아 원장으로부터 최근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의 이름 속 사주와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본다.

단지 이름만 가지고 그 사람의 운명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조현아 원장은 “그 사람의 이름을 풀어보면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전부가 나오기 때문에 이름은 인생의 지도인 셈이다. 한글이름은 그 사람의 외면의 기운, 한문이름은 그 사람의 내면의 기운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때문에 “이름 하나로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이름이어도 인생은 다르다. 사주나 관상도 영향을 끼치고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다. 결국 이름은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며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면 굳이 왜 이름을 바꾸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2%만 달라도 미래가 달라지는데 왜 이름을 바꾸지 않겠는가? 이름을 바꿔 액운을 피하고 인생이 달라진다면 한번쯤은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이름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은 이름을 바꿔볼 것을 조심스럽게 권하고 있다.

▲ 조현아 원장은 “그 사람의 이름을 풀어보면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전부가 나오기 때문에 이름은 인생의 지도인 셈이다. 한글이름은 그 사람의 외면의 기운, 한문이름은 그 사람의 내면의 기운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유명인들의 이름, 과연 유명해질 수 있는 이름인가
유명정치인들의 이름 속에도 그 사람의 진로와 주변인들과의 소통 등이 들어맞는다고 조 원장은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름 속에 水가 많아 물의 기운이 충만해 청계천으로 대권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현재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조 원장은 “물의 기운 말고도 이명박 대통령은 이름풀이로만 보면 대통령 임기 동안 국민들과 상극이다. 이럴 수록 국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직까지는 그런 기운이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대통령 본인이 나서는 것보다는 주변의 참모들을 내세워서 일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꽤 잘 들어맞는 부분이기에 다른 정치인이나 사업인들의 이름도 봐 주길 권했더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이름을 이야기한다. “이건희 회장은 이름은 좋지만 고생을 많이 하는 이름이다. 이건희 회장보다는 아들인 이재용씨의 이름에 훨씬 더 좋은 기운이 들어있다. 그의 이름에는 덕망운도 많고 사업운도 커 사람들의 신망을 받으면서 사업을 성장시키는 그러한 이름이다. 때문에 아버지보다 이재용 시대에 삼성그룹은 더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덕분에 삼성 직원들에게도 복이 들어올 것이다.” 이것만 봐도 이름이 본인 외에 주변인들에게도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SK 최태원 회장에게는 시비수의 기운이 많아 잘하고도 시비를 당하는 이름이라고. 때문에 앞으로도 사법처리 등의 불명예스러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조 원장은 경고한다. 한편 재계 인물 중 롯데그룹의 신동빈 부회장의 이름은 아주 크고 강한 이름으로 기업을 경영하지 않았더라면 대권에 도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이름이지만 주변과 상극이기 때문에 주변과 조화롭게 지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STX의 강덕수 회장 역시 아주 강한 이름이며 특히 정치적 기운이 강해 기업경영 외 다른 뜻을 곧 펼치게 될 것 같다고도 조 원장은 이야기하고 있다.

본인 역시 미래를 위해 두 번이나 이름을 바꿔
조현아 원장은 진주여고,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 후 1998년 매일경제 인력개발원 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장인들의 경력개발과 관련된 상담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매경휴스닥 상무이사, 2005년에는 매경휴스닥 유학원 원장직을 거쳐 지난해부터는 경남일보 다문화 연구원 원장을 맡아 농촌 촌각들 장가보내기 운동도 하고 있다고. 다문화 연구원 원장을 맡으면서 인근 지리산에서 수도 중인 황돈 스님을 만나 ‘광미명성학’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녀 역시 이름을 두 번이나 바꿨다. 처음에는 조혜경이었고 중학교 때 조영주로 바꿨고 황돈 스님을 만난 후 다시 이름을 조현아로 바꿨다. “일확천금의 운을 가지는 이름이라며 황돈 스님이 직접 지어준 이름이다”고 말하며 웃는 조 원장은 물론 일확천금이 들어오면 좋지만 그만큼 재물운이 자신의 주변에 퍼져 있다는 사실이 더 좋다고 말한다. 이름 하나로 사람의 운명이 이렇게 바뀔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조 원장은 “이름 때문에 노력하지 않아도 재물운의 기운 덕에 일확천금을 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일해도 이름의 나쁜 기운 때문에 재물이 모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이름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