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벌 수 있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적인 사고가 청소년들을 지배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교생의 상당수가 이웃이 어려움에 처해도 ‘나만 잘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물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담 기자 hyd@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지난 9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1만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고교생의 56%가 ‘10억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응답한 것도 그렇지만 고교생 45%가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고 응답한 것은 청소년 윤리의식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는 청소년 인성교육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다. 이런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면 우리사회는 인간의 존엄성, 도덕성, 윤리의식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천민자본주의의 전형적인 사회관이 형성되고 사회정의는 화석화되며 준법 의식들은 형식적인 가치로 전락하면서 부정부패와 비리, 불의가 판을 칠 수도 있다.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에 향교의 역할 강조

▲ 임호환 회장

덕산 임호환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덕산 임호환 회장은 청소년 인성과 예절 함양을 통해 바른 사회 구현에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학창시절 학생회장과 부회장 등을 도맡았던 덕산 임호환 회장은 남다른 리더십의 소유자다. 35년간 한국농어촌공사에 몸담으며 우수한 실무역량을 보였던 그는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장을 역임할 당시 공기업경영평가에서 최우수부서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2003년 공직생활을 마친 임 회장은 한학자였던 선친의 영향으로 유림에 입문, 화순향교 발전과 인성·예절교육 함양에 헌신해왔다. 또 문화재청이 공모한 ‘향교·서원문화재활용방안’에 참여해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000만원, 9200만원 상당의 화순향교 운영예산확보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청소년의 가치관과 인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교육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배금주의·물량주의적인 가치관을 극복해 인간의 권위와 존엄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가치관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인성·예절교육에 역점을 두고 향교의 역할을 강화하며 충·효는 물론 언행의 기본예절과 일상·학교·사회생활 공중도덕 등을 한문과 함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며 예절·한문·주례·유기농업교육, 심리상담사, 전기·시설물점검, 성균관 인성최고지도자 1급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취득으로 자기계발에 정진해왔다. 덕산 임호환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장은 “학생들이 입시공부에 몰두하느라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향교의 인성·예절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훌륭한 인격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경회 장군의 호국정신과 업적 알리는 사업 추진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송원대·동신대·전남대 등에서 수리학과 환경공학 등을 강의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자로 활약하며 후진양성에도 적극 힘쓰고 있는 덕산 임호환 회장은 현재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의 제2대 회장직을 맡아 선양회를 이끌고 있다. 조선시대 문과에 급제한 문신이었던 최경회 장군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면서 경상우도병마절도사가 된 뒤 1593년 2차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인물이다.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선양회는 최경회 장군의 나라사랑의 업적을 기리고자 2003년 충의사를 완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덕산 임호환 회장은 “국난에 처할 때마다 목숨을 바쳐 나라와 민족을 구한 애국선현이 많은 의향이 바로 화순이고, 그중 대표적 인물이 충의공 최경회 장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순 출신의 충의공 최경회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삼장사(三壯士) 가운데 한분”이라며 “최경회 장군의 호국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애국·애족·애향심으로 공직자·교육자·사회어른 등의 모범을 보이며 정의사회 구현에 힘쓰고 있는 덕산 임호환 회장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 충의공 최경회선생 호국정신 선양회 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