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8월, 춘추풀아트그룹(대표 박국화)의 CEO, 크리스 박은 한국 최초로 영화, 연극, 뮤지컬적인 퍼포먼스를 결합한 [카자 인터렉티브 무비패션쇼(CAZA INTERACTIVE MOVIE FASHION SHOW)]를 선보이며 한국형 엔터테인먼트 패션브랜드 ‘카자(CAZA)’를 인상적으로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 크리스 박 대표

당시 크리스 박 대표는 “영상과 패션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융합시켜 새로운 상생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리고 2016년 1월, 카자(CAZA)는 여성들의 소유욕과 부를 과시하는데 머물렀던 모피시장에 경쾌한 파문을 던지며 젊은 감각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복합적인 여성상을 반영하는 패션영상콘텐츠
명품브랜드 카자(CAZA)의 수석 디자이너로서 화려한 직업 뒤에 독특한 이력을 보여주는 크리스 박 대표는 북경춘추시대영화사에서 합작 영화기획프로듀서에서 한국의 영화영상제작사 대표이자 패션디자이너로 정착하기까지 영화기획마케팅, 상품수출무역, 포토그래퍼, 영화평론, 의상디자이너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역할들을 경험하며 그녀만의 노하우를 영화와 패션이라는 틀 속에 녹여냈다. 박 대표는 단순히 하나의 장르로 머물러있는 영상과 패션을 역동적이면서 파워풀한 감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요소와 산업적인 생산기법을 결합하는 한편, 중국과 한국의 독특한 마켓특성을 분석하여 경색된 시장에서 고객에게 선택 받을 수 있는 참신한 디자인을 선보여 한중 마켓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융합의 미학, 매출로 증명
2015년 4월 북경춘추시대가 제작한 [전랑(?狼: WOLF WARRIOR)]은 개봉 2주 만에 중국박스오피스 5억 위안(한화 1,000억 원)을 넘기는 흥행을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크리스 박 대표는 “극장유통망이 다양화되고 인프라가 넓어진 차이나마켓에서 할리우드 제작진과 협업하여 할리우드액션을 중국식으로 접목한 [전랑]의 성공은 영상과 패션 같은 전통적인 산업군의 제작자들에게 재탕을 벗어나 외부의 신선한 재료를 적극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2015년 10월, 박 대표는 중국 스크린마켓에서 시도했던 이 신선한 융합의 결과를 한국의 패션마켓에서도 접목하여 춘추풀아트그룹의 디자이너모피브랜드 카자(CAZA)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목동점, 무역센터점, 신촌점에서 선보였다. 유러피안 스타일에서 미니멀한 디자인까지 디자이너의 감성을 파워풀하게 전개한 카자모피의 대중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카자는 30-50대를 어우르는 고객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어내 전통적인 고가시장에서 간과하던 잠재적인 수요를 끌어냈으며 패션을 입은 젊은 감각으로 폭넓은 고객들을 흡수하여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가성비가 높은 명품 브랜딩을 향해, 카자(CAZA)
카자(CAZA)는 예술가들에 의한 창조예술구역(Creative Art Zone by Artists)이라는 약자로, 예술품에 국한된 소유의 미학을 모피라는 고급소재로 접목시켜 맞춤형 오더방식와 제한된 수량의 작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가 일시적으로 존립하다 쉽게 사라지는 불황의 시대에 카자모피는 고가에 존재하는 희귀성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고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여 단순히 싼 게 아닌 원하는 것을 낮은 가격에 사면서 심리적인 만족을 얻도록 고객들의 적극적인 선택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쓰고 있는 셈이다. 2016년 카자(CAZA)는 젊고 아름답게 살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며 소장가치가 있는 한국형 럭셔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춘추풀아트그룹의 크리스 박 대표가 “고급시장에서 사라진 한국형 명품의 재정의와 창조에 대한 열정을 카자(CAZA)라는 작품 속에 녹여내겠다”고 다짐했듯이, 이제 우리는 카자의 세계화를 기다리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