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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청년들이 가장 닮고 싶은 창의성 역할 모델 1위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2011년 03월 03일 (목) 07:50:01 최창윤 전문기자 choipress@

벤처 사업가 겸 교수 안철수의  ‘죽음의 데드라인’ 공부법이 화제다. 안철수는 지난 해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21세기형 지식인, 인간 안철수를 말하다’를 주제로 자신만의 독특한 공부 비법의 노하우를 밝혔다.

   
▲ KAIST 안철수 석좌교수

방송에서 안철수는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려면 매달 새롭게 나오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러다 공부할 시간이 너무 없으면 잡지사에 원고를 쓰겠다고 자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잡지사에서는 흔쾌히 승낙하고 이에 맞는 원고 마감 기한을 준다”며 “그럼 마감 날짜는 받았는데 쓸 내용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가 된다”고 말을 이었다. 안철수는 “점점 마감이 닥쳐오면 스스로를 독촉하게 되고 책임감을 갖고 잠을 더 줄이든지 틈틈이 시간을 내서 원고를 쓰게된다”며 “결국 그 분야를 잘 알게 된다”고 비법을 밝혔다.

자기와 미래에 대한 믿음과 열정 버리지 말라
한국의 20~30대가 가장 닮고 싶은 창의성 역할 모델 1위는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다. 의사,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 벤처기업 CEO에서 카이스트 석좌교수까지 안철수 교수는 도전하는 분야마다 성공 신화를 일으키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는 소셜게임업체 노리타운 스튜디오의 이사회 의장 직함을 추가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소셜게임 개발 도전에 나섰다. 안철수 교수는 최근 젊은이들에게 재밌고 잘 하는 직업을 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안 교수는 지난 2월 14일 서울 남부지법 대강당에서 열린 ‘안철수연구소 사례를 통해서 본 조직의 탄생과 성장과정’ 강연회에서 “일을 선택할 때 본질적인 부분은 내가 의미를 느낄 수 있는가, 재밌게 할 수 있는가. 잘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같은 일을 계속하면 재미없을 때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어떤 일을 한다는 생각에 설레고 흥분되지 않으면 결코 오래도록 할 수 없다”고 일이 주는 재미를 강조했다. 이어 “유명한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그만두고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야구를 하러 갔지만 결국 다시 농구판으로 돌아갔다”며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자신 있었던 일 중에 적성에 안 맞는 것도 있고 반대로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일을 의외로 잘 하는 경우도 있다”며 “자신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일도 젊은 시절에 최소한 30개 정도는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안 교수는 “인생의 핵심은 어려운 시기”라며 난관에 부딪쳤을 때 해야 할 일 3가지도 소개했다. 안 교수는 “어려운 시기라고 해서 유혹에 빠지면 안 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때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냉정하게 현실을 분석함과 동시에 자기와 미래에 대한 믿음과 열정을 버리지 않아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 교수는 벤처사업가 겸 대학교수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V3’ 제품군 개발자로 유명하다. 안 교수는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에 재직 중이다.

한국은 세계 IT 흐름에서 동떨어져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우리나라의 벤처 현황과 관련, “우리나라는 커다란 세계적인 IT 흐름과는 동떨어져서 마치 갈라파고스 섬에 있는 것처럼 완전히 잠잠하다”고 우려했다. 안철수 교수는 “최근에 실리콘밸리에 가서 보면 초기 창업기업의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 소셜, 모바일, 커머스, 클라우드의 그런 조합들로부터 엄청나게 수많은 이들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창업들이 많이 생기고 투자가 거기에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그때 가장 문제점 중에 하나가 벤처기업가나 창업자들 스스로 실력 부족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커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요즘 새롭게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 만나보면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준비가 많이 된 정말 앞길이 밝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며 “그런데 반면에 주위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고 거듭 투자 환경 열악을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 문제점으로 “그것은 창업자들의 실력이나 아이디어가 부족해서가 아니고 사회적인 여건이 굉장히 열악하다는 그런 반증”이라며 “사회적인 여건이라고 하면 크게 보면 두 가지인데, 하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거래관행, 요즘 국가적으로도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실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되고 있으니까요. 그 문제가 아직도 안 고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을 도와주는 지원조직들,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이라든지 또는 투자를 하는 벤처캐피탈, 또 자금을 대출해주는 금융권, 그리고 아웃소싱 산업 분야라든지 그리고 정부정책 같은 것들, 지원하는 기반 인프라들이 하나같이 열악하다”며 “그래서 이런 것들이 10년 전에 비해서 거의 나아진 부분이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서 개선을 해야만 우리가 앞으로 희망이 있지 않을까. 지금 싹이 없다. 싹이 없으면 5년, 10년 후에는 희망이 없다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심각성을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고언을 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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